뇌력혁명 - 뇌피로가 풀려야 인생이 풀린다!
이시형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예전 불면증으로 한참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매일 잠도 못자고 밤낮이 바뀌어서 생활하다 이래선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잠 잘자는 법'에 관한 채을 도서관에서 여럿 빌려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들의 모두 뇌와 호르몬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불면증이 단순한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많이 놀랐었죠. 여러 전문가 들의충고대로 생활 습관을 바꾸고 마음을 바꾼 후에 다시 잠이안와 고생하는 일은 업섹 되었습니다. 그 경험 이후 저는 항상 뇌와 호르몬에 대해서 신경쓰고있습니다. 내가 이런 마음과생각을 해야 좋은 호르몬이 나와서 뇌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는 것을 계속 인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최근 신경정신과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이시형 박사님의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뇌피로에 대한 책입니다. 저에게 뇌피로란 단어는 매우 생소했습니다. 박사님의 현재의 우리들이 피로한것이 몸이 피로한 것이 아니라 사실 뇌가 피로한 상태라고 말합니다. 때문에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만석피로에 허덕인다는 것입니다.

 뇌피로에 대해 정확히 알려면 우선 뇌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책의 초반엔 뇌에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피질, 전두엽, 해마 같은 뇌의 구조부터 도파민, 엔돌핀, 세로토닌 등등 뇌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까지 처음 들어본 사람에게는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가 마구 쏟아지지만 각각에 대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이 부분이 익숙해 지면 뇌 이야기가 재미있어 질 것이다. 나도 뇌에 작용하는 각종 호르몬이 신기해서 알아가는 흥미와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뇌피로가 생기는 이유는 흔히 알고있는 스트레스와 정신노동 뿐만아니라 방어를 위해 쓰는 에너지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활동도 있다. 또 우리가 의식하지않고 행했던 이야기 또한 사실은 뇌를 많이 사용해서 행동한 것이다. 이 책에서 일깨워 주지 않았다면 뇌가 평소에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숨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우리들이 숨을 쉰다는걸 인지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무 생각없이 눈을 깜빡이고 손가락을 까딱하는것 조차 사실 뇌가 계산을 하고 신호를 보냈다는 것일테니 말이다.

 그럼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뇌력혁명이란 무엇인가? 혁명이란 단어가 붙어서 거창하게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조절의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흥분된 우리 뇌가 안정에 다다르는것! 이 자체가 바로 뇌력혁명이다. 이 세로토닌을 분비하는건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첫째, 일단 돌아선다. 째, 심호흡을 천천히 세 번 한다. 셋째, 조용히 걷는다. 넷째, 잠시 자리를 뜬다. 흥분하고 있는 순간 이걸 생각해 내기란 쉽지 않겠지만..막상 하고나면 잘 했다!혹은 잘 참았다! 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그러면 일단 조절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여기서는 가장 단순한 단계만을 소개했지만 책의 후반부엔 우리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혹은 뇌를 조절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있다. 뇌는 복잡한 구조물임에는 분명하지만 내 생각과 행동으로 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하다. 시형 박사님의 노하우를 잘 배워서 몸의 피로뿐만 아니라 뇌의 피로까지 말끔히 씻어내서 말끔한 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보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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