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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강헌구 지음 / 예담 / 2013년 11월
평점 :
한 때 세상에서 도망가있었던 적이 있다. 나 자신이 세상앞에 너무 작아보여서 자신감을 상실한 채였다. 그때 나를 밖으로 나시 나오게 만든것이 바로 강의다.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어 방에 숨어서 컴퓨터나 뒤적거리던 것이 그 때의 일과였다. 그러다가 여러사람들의 강의를 보게되었고, 이야기를 듣는것이 재미있어서 계속 찾게 되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렇게 강의 하나를 듣고 나면 지금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러면서 나도 사람들에게 이렇게 힘을 주는 말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조금씩 키우게 되었다. 아직은 마음속에 조그마하게 자리잡고 있는 꿈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20년간 매년 100회 이상의 강연, 총 2000천회가 넘는 횟수다. 그런 저자가 어릴떄 출석을 부르는거 조차 말하지 못할정도로 부끄러움을 탔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사실 나도 상당히 내성적이었지만 선생님 만큼은 아니었다. 그런 그가 총 2000회의 강연을 성공시킨 동력은 바로 연습이다. 누구나 연습을 하면 대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아니면 적어도 '저사람도 하는데..'라는 마음이라도 들 수 있도록 자신의 부끄러웠던 과거를 가장 처음에 소개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저자의 20년 경험이 녹아있다는 데에 있다. 그렇게 많은 시간동안 그 많은 강연을 준비하기 위해 연구하고 고민했을 저자의 노하우를 7가지로 압축해 놓은 것이 이 책이다. 때문에 몇시간 만에 그 노하우를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서 옅본다는게 살짝 미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듯 알고만 있는것은 모르는것과 마찬가지이지 않겠는가. '행동'을 하는것이 자신의 20년 노하우를 기꺼이 공개해준 저자에게 보답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강연자들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강연자라고 해서 꼭 거창한 것만은 아닐것이다.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스피치 능력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필수 조건이었고 이것은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때문이 저자의 경험에 빛나는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