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3개월에 약 없이 완치하기
유태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만 해도 고혈압이라 하면 굉장히 큰 병인줄 알았고 내 가족과는 무관하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커가면서 세명중 한명은 가지고 있는 흔하디 흔한 증상인걸 깨달았다. 그런데 그 흔한 증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건 어머니께서 고혈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부터이다. 처음에는 병원에서 주는 혈압약이 맞지 않아 너무 고생을 하셨다. 맞는 약을 찾기 위해 약을 바꿀때마다 온갖 부작용에 시달리셔야 했다. 머리가 무겁다던지 잠을 못잔다던지 심장이 빠르게 뛴다던지..그런 힘든 시간을 거쳐 겨우 맞는 약을 찾고 났더니 이번엔 이 약을 평생 먹으란다. 그렇게 몇 년이 또 지난 지금, 금전적인 문제를 떠나서 약을 드시는 어머니도 너무 힘들어 하신다. 그러던 차에 고혈압을 3개월만에 '완치'시킬 수 있다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완치? 완치!!? 내가 아는 고혈압은 완치란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병이었다. 그 누가 고혈압을 완치 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단 말인가!! 그것도 약없이!3개월만에?? 이렇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이렇게 자신있게 하는사람은 또 누구인가. 정말 많은 기대와 한 번 속아보자는 심정을 반반씩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단 이 책을 보면서 내 자신이 고혈압이란 증상에 대해 너무 무지했는지 알았다. 어머니가 고혈압으로 고생을 하시고 있는데도 말이다. 비단 나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혈압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거라 확신한다. 무릇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 일의 해결책을 찾으려면 원인을 정확히 알면된다. 다 아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나는 이 당연한 이야기를 고혈압이라는 병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보지도 않았다. 단순히 나이가 들면 혹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걸리겠거니 생각했었다. 이런 추측말고 정확한 이유를 아는데서부터 병의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고혈압의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 비만, 짜게먹는 습관이다. 뭔가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다..모든 병의 근원이면서 나의 잘못된 습관이 원인이란 것이다. 원인을 알고 나니 벌써 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책의 이유만 알려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에 대해 이제까지 잘못알려진 속설들을 하나하나 풀어준다. 예를들면 '고혈압 약은 치료제가 아니다'라던지 '한국인과 서양인의 고혈압은 다르다'같은 것들이다. 또 하나 이책의 장점은 그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하나씩 설명해 준다는 데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막연히 책을 보고 '아 습관을 고쳐야지'라고 생각하는것에서 끝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걸 알기라도 한다는듯 바로 실천할 수 있게 우리의 무거운 몸을 잡고 기어이 일으키시는것 같다.
 결론은 습관이다. 습관을 고친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다들 알지만..그것이 지긋지긋한 고혈압 약을 끊고 혈압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는것이라면 못할것도 없지 않을까. 나는 이 책을 어머니와 같이 읽고 이제 막 시작했다. 물론 3개월 후에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또 중간에 마음이 흔들려 3개월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뭔가 스스로 병에 맞서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마음이 편하다. 이 기분이라면 고혈압 정복도 문제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많은 분들 이 책을 보며 나쁜 습관을 고치고 나아가 고혈압이라는 지긋지긋한 병에서 해방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