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하고 혁신하라 - 당신이 알던 경영학은 죽었다
김남국 지음, 추덕영 일러스트 / 한빛비즈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세상에 변하지 않는것은 바로 세상이 변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제일 처음 나오는 글이다. 이 한 줄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구가 아닐까한다.

 

맨큐의 경제학은 경제학 서적의 바이블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영향력 있는 책이다.  특히 우니나라 대학교 경제학 과정에서 이 책으로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맹목적이고 신성시 여겨진다. 그런데 하버드 대학생은 그런 맨큐 교수의 면전에서 그의 책의 틀린점을 지적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왜 그 사람의 글은 모두 옳다고 생각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기고, 그 사람의 명성의 거대함에 겁부터 집어먹고 이해없이 무작정 외웠던 내 무지가 부끄러웠다.

 

이 책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지금은 십년에 강산이 변하던 시절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이 다르고 오전과 오후가 다른 시대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고전적인 경제학 원칙을 무작정 고수하는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깨닫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경제학은 어떤것인가를 보여준다.

 

한 때 무섭게 일어난 불량품 제로, 즉 6시그마 운동....불량률을 최대한 줄여서 원가를 절감하자는 이 운동은 지금도 많은 기업에서 교육하고 목표로 삼고있다 . 언듯보면 경제학 원칙에 충실한 이론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이 혁신의 걸림돌이라고 말한다.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성공한다고 믿는 우리들에게 열심히 일해도 망할 수 있다고 일갈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는 사람에겐 왜 둘 중 하나만 집중해야되냐고도 말한다. 목적 실현방법이 합리적일 필요는 없다고도 하고, 착한기업,착한리더의 한계를 말하며, 삐딱한 인재를 키워서 혁신하라고도 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이미 보고 듣고 알고있던 상식을 무참이 짓밟으며 네가 아는 세상말고 이런 세상도 있다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비참하고 기분나쁘기 보다 내 안목이 넓어졌다는 기쁨과 내가 겨우 우물 밖의 세상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안도감이 드는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내가 느낀것을 다른 분들도 느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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