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 - 네이버 인기 블로그 '풀각시 뜨락' 박효신의 녹색 일기장
박효신 지음 / 여성신문사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말한다. "나이도 어린게 무슨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그럴까?'

빽빽한 아파트 말고 단층의 조촐한 나만의 집에서 텃밭을 가꾸며 사는 일이 그렇게 지지리 궁상일까?

작가 박효신은 말해준다. 그것은 지지리 궁상이 아니라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멋진 일이라고 말이다.

계절이 돌아오면 그녀는 설렌다. 아니, 매일매일이 그녀는 설레며 사는 것 같다. 자신이 뿌린 씨앗에서 싹이 나오는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이 키운 작물을 거두어 반찬으로 올리며 자연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도시를 벗어나 고무신 신으며 열심히 노동의 댓가를 얻고, 할 수 없을 것 같던 된장도 담궈보고 말로만 듣던 할미꽃을 피우는 즐거움을 나도 정말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하게 만든다.

쉽게 우리의 직장을 버리고 지금의 생활을 정리하고 귀농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책을 통해 마음의 귀동을 하여 인생의 여유를 찾아보고 먼 훗날 흙과 살아가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일상의 삭막함, 답답함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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