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 30년 직장 생활 노하우가 담긴 엄마의 다이어리
유인경 지음 / 위즈덤경향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자기계발서의 묘미는 그렇다.
자기계발서를 싫어한다고 공고하게 밝혔던 나 자신도, 자기계발서를 읽고 조목조목 따질 수는 없다는 거다.

이러이러 해라, 저러저러 해라.
엄마의 입을 빌리든, 그렇지 않든 자기계발서의 특징은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 책의 내용을, 그래서 부정할 수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되기 위해 자신의 4분의 3을 상실하며 산다.` 쇼펜하우어가 말했다고 한다.
가만 보면 참 재미있기도 하다.
이렇게 저렇게 살아라, 라고 조언하면서 다른사람처럼 되지 말라고 하니.

이 책은 같은 직장의 선배가 빌려준 책이다.
자신은 그러질 못했다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수줍은 듯 건네주시던 그 분의 표정을 잊지 못한다.
일이 있어 오늘 식사를 같이 못할 것 같다고 친히 문자로 알려주시는 그 분이 나에게는 유인경 작가가 되어주지 않을까?

어쩌면 자기계발서 등의 책 열 권보다 가까운 사람의 말 한 마디가 나를 더 잘 변화시킬 수 있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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