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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뭘 고를지 모르겠어!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301
브렌다 S. 마일스 지음, 모니카 필리피나 그림, 이다랑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가를 위한 책. 하지만,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내 자신이 투영되면서 얼른 읽고 싶었던 책이다.
선택과 결정을 하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선택을 함과 동시에 포기해야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는 어떤 선택을 해도 큰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선택을 조금 더 쉽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어려운 선택은, 누군가와 함께 하는 선택. 예를 들면 친구들과 맛집에 가서 어떤 메뉴를 고를지, 남편과 오랜만에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데 무엇을 먹을지 같은 그 선택의 결과가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미칠 때는 여전히 선택이 어렵다. 😅 나 혼자 있을 때 뭘 먹을지, 버스타고 갈지 걸어갈지 같은 선택은 이제 쉽게 하는 것만 같은데 😭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어른을 위한 책으로도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 표지에는 온갖 생각들로 가득찬 와플(!)이 선택을 하지 못해서 여러 색깔의 페인트를 엎지르고, 여러 모양의 안경테를 쓰고 있다.
와플이 선택하는 이야기라니. 와플하면 또... 무슨 시럽을 함께 먹을지 선택하는 게 일인데 그 와플도 선택하기가 어렵나보다. 😅(좀 잔인한가🙄) 와플은 좋아하는 뚜렷한 몇 가지가 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선택하기 어려워한다. 와플에 옷 입히고 머리카락 달린 거 왜 이렇게 귀여운 거야 😭
선택을 쉽게 내리지 못해 학교에 지각하는 일이 있거나, 좋아하는 가게에서 음식이 모두 소진되어 버려 먹을 수가 없기도 하는 와플. 선택을 해야하는 일에 대한 예시나, 그 선택을 제때에 하지 못함으로 생기는 결과에 대해서 쏙쏙 알려주어서 아이들도 쉽게 그 일에 대해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말했던 선택의 종류에 대해서도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나 혼자 할 수 있는 선택과, 친구들이랑 함께 결정해야하는 선택. 그 선택은 나도 참 어려운 선택인데 😅
와플은 선택의 기로에서 힘겨워하다가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한다. 그리고 선택지의 앞에서 조금은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그 방법을 이용하여, 제때에 선택하기도 하고, 선택을 전보다 더 어렵지 않게 잘해나간다. 살아가는데 선택을 안 할 수는 없잖아!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책의 맨 뒤편에 어른들을 위한 지침서랄까, 설명서가 같이 쓰여있다는 것이다.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아이에게 어떤 것을 알려줘야 하는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이 책은 정말이지 아이를 위한 책이면서 동시에 어른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아이에게 이렇게 알려줘야한다고 하는 안내를 보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
아이를 위한 책 중에서 이렇게 아이의 생각들에 대해서도 차곡차곡 정리해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서 좋다. 👍 아직은 우리 아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이 책을 읽을 때엔 선택에 대해서 재미있게 이야기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