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샘 올트먼 - AI 제국의 설계자
저우헝싱 지음, 정주은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ChatGPT가 탄생하고 난 뒤, 인터넷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주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지금은 육아휴직중이라, 인터넷과 컴퓨터 둘다 이전에 비해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주변과 소통을 할 때마다 '이제 생활에서 빠지지 않겠구나'하고
생각하게 된 것이 AI다.
그런 AI에 대해서 앞서 생각하고 설계해낸 샘 올트먼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 책은 샘 올트먼의 전기이면서
동시에 AI의 발전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는 친절한 책이다.

이제 유명인의 전기를 볼 때, 유독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그의 부모들이 그를 어떻게 키웠는가. 이 책에는 아주 짧게만 '샘의 여덟 살 생일에 부모님은 애플 매킨토시 LC II 컴퓨터를
사 줬다'라고 기재되어있다. 여덟 살에 아이에게 컴퓨터를
사주다니. 85년생인 그이기에, 8살이면 93년이다. 93년이면 우리나라에는 가정용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을 때라, 미국은 어떠했을지 모르겠으나, 집집마다 컴퓨터가
하나씩 있는 지금 생각해보아도 여덟살 아이에게 컴퓨터를 사주는 것은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 아이에게 휴대전화를 언제 사줄 것인가에 대해서도 큰 고민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역시 전자기기와의 접촉 같은 단편적인 것만으로는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함과 동시에,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깊은 또다른 고민을 안겨주기도 했다.

또 다른 고민이 몇 페이지 안 가서 들었다. 샘 올트먼은 대학을 중퇴하고
친구와 함께 소셜 네트워킹 앱을 만들었다고 한다. 대학 중퇴라니. 요즘이야
대학을 중퇴한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알려져 있긴 하나, 그럼에도 대학 중퇴라는 생각을 우리 아이가 하고
있다면 정말 큰 고민이 될 것 같다. 😶🌫️ 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이를 매도한 뒤에는 휴식기를 가졌다고.
그러고보니 '갭이어'나 '휴학'이라는 절차없이 대학교를 입학해 졸업까지 스트레이트로 해버린
우리 부모님과 언니에게 휴학을 하겠다는 말을 내뱉기도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하는 자녀를 어떻게 신뢰하고 어떻게 지지해주어야하는지, 부모님의 당시 모습을 기억하며 잊지 않아야겠다.

예전에는 전기를 보면 그저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는 했는데, 이제는
부모 입장에서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다니 조금 우습기도 했다. 물론 내 입장에 대해서도 떠올리게 하는
부문이 꽤 많았다. 열심히 또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는 샘 올트먼의 말이
있었다. 휴직 전 직장에서의 내 모습을 떠올렸고, 초심에서
많이 바뀌어버린 나의 생각까지 바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무조건적인 반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부분인 것 같다. 이전에는 전기를 읽으면, 나 또한 그렇게 다시 열정적으로 일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며 일어서고는 했는데, 지금은 내게 다른 가치관이 우선이 되어버렸기에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더욱 고민하게 되었다.

전기 형식의 글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유명인의 전기를 이렇게
가끔 읽어주는 것도 꽤 좋은 리프레쉬가 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