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권병민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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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을 책을 찾을 때

인플루언서의 삶이 궁금하다면

광고/마케팅 회사 생활이 궁금할 때

주말 오후에

시원한 맥주와 함께

솔직히 너무나도 웹소설 같은 표지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에 잠시 찾아보니 콘텐츠 비즈니스와 뉴미디어 분야에서 일을 하시는 겸임교수가 쓴 책이라고 해서, 호기심이 일게 되었다. 인플루언서가 회사에 취업한 이야기라는 줄거리에 약간 더 궁금해지기도 했다.

교수님의 책이라서였을까, 여러 가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으셨는지 굳이 영어와 한글을 섞은 대화문이 책에 나와있다. 아직 줄거리에 온전히 빠져들기 전이었던지라, 살짝 당황하면서 책을 읽어간 기억이 난다. 굳이 영어를 쓰지 않아도,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영어로 대화하고 있음이 전달되었을 텐데. 머나먼 대학시절 교수님들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인플루언서의 회사 생활이라는 컨셉도 있으나, 사회 초년생의 회사 생활이 어떤지 궁금하다면 볼만한 책이었다. 특히나 광고회사, 마케팅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된 부분이 많았다. 그들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동원하는지, 고객과는 어떤 대화를 하는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았던 마케팅 회사와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마케팅 회사는 그 깊이감에 차이가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 인플루언서가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현실 세계에서는 워낙 남의 시선을 신경쓰고 눈치를 보고, 남 이야기를 하는 곳이 회사인지라, 책에서 묘사되고 있는 인플루언서처럼 생동감넘치고 활기를 띄는 인플루언서가 오면 금방 회색빛깔인간이 되어버릴 것 같아, 조금 아쉽기는 하다. 예전에 실제로 누군가 회사에서 브이로그를 찍다가 회사 게시판에서 뭇매 맞는 것을 보기도 했고... 그냥 내 인생에 집중한다면 더 생기 있는 삶이 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점이 아쉽기만 하다.

책의 마지막 표지에는 주인공들의 마지막 인사가 써있다. 최근 보기 드문 컨셉이었기에 신선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더욱 웹소설의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가벼운 소설을 찾는다면, 딱 맞춤이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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