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물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리드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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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소설을 좋아한다면

반전 소설을 좋아한다면

은은한 일본 책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저녁 어슴푸레할 때

따듯한 차와 함께


『가연물』이라는 생소한 단어의 제목에 호기심이 생기면서도, 일본에서는 자주 쓰는 말인가 하고 언어와 문화권의 차이에 대해 잠시 생각에 빠져들었다.

이 책은 저자 요네자와 호노부의 단편 스릴러 작품들이 다섯 개 수록되어있는 꽤 두툼한 책이다. 장편소설인 줄 알고 집어들었으나 단편집이라서 아쉽기도 했지만, 그만큼 여러가지 스릴러 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서 또 기대가 되기도 했다. 게다가 이 책은 형사 한 명을 주인공으로 해서, 그 주인공이 겪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단편 단편 꾸려놓은 거라서 완전히 연계가 없는 이야기들이라고도 할 수 없다.



책 후반부에는 각 게재된 연재물의 기간을 알 수 있었는데, 4년에 걸쳐 만들어진 이야기집이 같은 분위기를 풍기면서 통일된 구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신기한 점이다. 이게 또 가능한 일이구나- 싶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책에 쓰인 스릴러 작들이 전부 마음에 들었는데, 그래서 저자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서른이 되고 나서 깨닫게 된 나의 문화적 취향은 '스릴러'였다.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그저 스릴러라면 폭 빠져들어서 보거나 읽고는 하는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스럴리를 만드는 감독이나 스릴러를 쓰는 저자들이 궁금해졌고, 하나하나 도장깨기를 하면서 읽어나가는 것이 나의 또다른 꿈이기도 하다.

적당한 반전을 넣어가면서, 허무하기도 또 머리를 탁 치기도 하는 이야기들에서 풍겨나는 재미도 한 몫했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이야기의 실마리에 아쉽기도 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기도 했다. 서평단으로 읽게된 책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서평단으로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다른 책들도 조만간 읽어볼 기회가 생기길 바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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