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대 벤슨 박사가 제시하는 과학 명상법
허버트 벤슨 외 지음, 장현갑 외 옮김 / 학지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처럼 물질주의가 팽배하고, 천박한 문명이 판을 치는 이런 때에 한 번 읽어 볼 만한 책이다.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을, 내 자신의 몸에 미칠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물론 잘 읽어봐야 하리라.

제목과는 조금 동떨어진듯한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건강명상이라해야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 저자가 제시하는 방향은 물론 옳다. 또 실용적이다. 건강으로 가는, 또 행복으로 갈지도 모르는 길을,조금 과학적으로, 또 의학적으로 밝혀보려고 시도를 했다. 실행법도 대단히 간략하고,정형화시켜서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시도해 볼 수 있게 정리를 잘했다.

그러나 명상이란 본인의 의지와 동기가 대단히 큰 역할을 하는 것인데,동기부여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물론 저자를 탓할 수는 없다. 다만 건강한 사람,심적(心的)요소에 대한 의문이나 믿음이 약한 사람이 이 책을 읽고 공감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또한 과학적,의학적으로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고,지나친 조심을 하는 바람에(물론 의사로서 바람직한 처신이긴 하지만),내용이 너무 평이하고 깊이가 깊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허나 이것 역시도 작가에 대해 원망은 않겠다. 이러한 내용 조차도 읽거나 실행해 보려는 사람은 극소수 일테니까...

책 제목에,명상을 과학적으로 깊이 접근한 내용을 다루었을 것이라 기대하고 구입했었는데,신문기사 정도의 내용밖에 되지않는 것이 아쉽다.그러나 그랬었다면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었겠는가, 저자에게 미안한 요구는 하지말아야지. 어쨌던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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