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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s Not Easy - 죽어도 영어가 늘지 않는 당신을 위한 책
루시 구티에레즈 지음, Claire Park 감수 / NEWRUN(뉴런)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짜잔~!!
요즘 영어 서적 코너에서 아주 HOT한 아이템.
바로 <ENGLISH IS NOT EASY>
드디어 한국어판으로 정식 출판되었습니다~!! 유후~!!
어떻게 인연이 되어, 이 책이 출판되기 전에 이미 부분적으로나마 먼저 만나볼 기회가 있었는데,
의외의 구성과 이미지들이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시켰고, 그래서
해외 사이트로 원서를 구매해서 본게 2014년 가을쯤.
그리고 약 반년이 흘러서 한국판으로 만나게 되니 참으로 반갑고 왠지 모를 뿌듯함이...^^
살짝 옆에서 보면 이렇게, 고급스러운 블랙/레드 조합.
우선 딱 봐도 영어책같지는 않은데...
더구나 이게 문법책이라니...;;
자, 지금부터 간단하게 이 책에 대해서 소개를 할텐데.
"책의 구성이 어떻고 목차가 이렇고 내용이 저래서 전반적으로 그러한 느낌이다..."
라는 식의 소개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좋은 리뷰들을 많이 올려주셨으니 그 리뷰들을 참고하면 될 것같고.
나는 내가 보고 느낀 개인적인 느낌을 가볍게 나열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나는 정말 이 책을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진가를 알아줬음~!! 하는 마음에서,
마구마구 열렬히 자랑질 하듯이 침튀어가며 칭송을 마다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좀 오버스럽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었음 좋겠어요.^^
책 초반부에 있는 페이지.
물론 책 표지 뒤로 작가의 말, 목차 등등이 있고 에디터분들의 책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들도 있지만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열고 가장 먼저 기억에 새겨지는 부분이 이 그림일 것같아요.
보시다시피 인칭에 대한 내용을 하나의 씬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냥, 이 책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이 페이지를 들여다 보고 있는데, 어디에선가 작가가 내게 말했습니다.
"자, 앞으로 나올 페이지들, 기대 되지?"
아마도, 이 책을 대형 서점에서 무심코 펴들었다가 당황하신 분들, 적지 않을 것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을 19금 서적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자,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봐야해요~!!
위트. 재치, 유머러스 등등.
이러니 저러니 각자의 평가가 있을 수 있는 장면들이 다양하게,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영어 문법과 일상의 표현들을 담고, 아주 훌륭하게 묘사된 일러스트 작품들이 말이죠~!!
여기서 한가지 더,
"고등학생들~~!! 이거 사서 봐~! 재밌어~!! 좋아~!! 괜찮아~!! "
이 페이지를 본 이 후에 다른 영어 서적을 보다가 "be going to~" 가 쓰인 문장들을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 동작들이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쓰임들이 거짓말처럼 정확하게 들어맞게 되구요.
이 책의 힘~!! 아 이걸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이 문법 책이라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 일이에요.
각 문장이나 단어들, 표현들을 이미지로 형상화 한 예인데, 이 책 시작부터 끝까지 이런식입니다.
누구나 영어 학습을 하면서 단 한번이라도 단어든 문장이든, 이미지화 시켜본 경험이 있을텐데,
이 작가의 상상력은 이렇구나...라고 여겨주면 될 것같아요.
아, 그러면, 여기서 잠깐 작가에 대해서 얘길 조금 해봐요.
이 작가는 또라이라서 이런 식으로 영어 책을 낸 걸까?? 아니겠죠? ^^;;
Luci Gutierrez 라는 사람, 상당히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나는 디자인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사는 사람이다보니
개인적으로 이 책을 만나기 전에 이미 알고 있던 작가인데 (물론 이사람은 날 몰라. ㅎㅎ)
이사람이 영어책을 냈을 줄은 상상도 못했죠.
비 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영어학습을 하면서 느꼈을 법한 여러가지들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있는 표현으로 책을 낸 것이고,
이게 베스트샐러가 되어서 널리널리 퍼지다가 한국까지 올 수 있게 된 거라죠.
뭐, 이 분의 일러스트 작품집을 고가에 사도 모자를 판에, 저렴한 가격으로
영어 문법과 함께 소장할 수 있게 해줘서 난 뉴런 출판사에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을뿐...ㅎㅎ
자, 이제 이 책이 만들어진 배경을 살짝 알았으니,
이제부터는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 가면서, 자신의 상상력을 펼쳐봐도 될 것같아요.
"나라면 이 장면을 이렇게 상상하겠어~!!"
많은 영어서적들이 사용해왔고, 아마 앞으로도 사용될 것같은 표현 방식입니다.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그냥 그림 그대로 단어와 문장, 상황이 다 이해되어지는 ...
너무 뻔해요? 후훗, 이 다음페이지에 사실은...재밌는게 있는데...그건, 사서보세요.
보여주고 싶지만 안될것같아서... ^^a
힌트를 주자면, "where is it?" 이라는 문장 하나가 있는데.
뭘까? 상상해보라구요~!!
자, 이 페이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위 사진에는 짤려서 안나왔지만
"Rather"에 대한 설명이 있는 페이지인데
이 책이 문법책으로서 왜 훌륭한지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에요.
내가 자랄 때 봤던 "성문영문법"이나 "맨투맨"같은 문법 교재들을 생각해보면...
아, 그리고 상황별 활용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미지들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느낄 수 있어요.
그림에 정신 팔려서 그렇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매 페이지마다 느끼게 됩니다.
"참~예문 좋아~"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닐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느낌? 그냥, 재밌어서.
물론, 내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이 이미지에는 내용이 전부 나오는건 아니지만...
저정도만 봐도 재밌지 않아요?? ㅎㅎ
서점 가서 한 번 훑어봐요. 정말인지 거짓말인지.
재미있으니까 자꾸 대화들을 보고 따라해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외워지네??
재밌어야해요. 그리고 사용할 수 있는 말을 배워야해.
이것도 위에 쥐의 포지셔닝 이미지와 비슷한거죠?
특별 할 것 없는...하지만 평범함 속에 작가의 능력이 녹아있어요.
자칫 민망해 할 수 있는 이미지 설명이지만 픽~ 하고 웃으며 볼 수 있는 유쾌함을 담아주었어요.
그게 이 작가의 일러스트의 힘이고, 이 책의 크나큰, 다른 책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야한것만 좋아하는것 아니냐구요? 천만에. 결코 야하지 않아요.
우리 고정관념이 만들어낸 하나의 벽일뿐...이건 엄연히 영어 문법책이라구요.
다만, 난 남자기 때문에, 여자가 좋아서 이 이미지를 쓴 것 뿐이고
이 다음 페이지에 남자에 대해서도 있어요. 오해하지마시길. ^^
예쁘고 로맨틱한 이미지들도, 표현들도 좋아하지만,
이런 이미지들을 참 좋아해요.
상상력의 영역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라고 설명을 하긴 하지만....
어쨌든, 내가 이런 느낌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어떤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끔찍한? 불쾌한 이미지 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이 페이지의 경우, 동사의 불규칙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인데, 확실히 기억은 남을껍니다.
사실 이 책에는 여기 소개한 이미지들보다 더 쌘 것들이 많은데
뭐랄까? 그로테스크하고 키치한 느낌의 작품들을 평소에도 많이 그리는 작가이기 때문에
이런 자연스러운 표현들(작가입장에서)을 사용해서 영어를 설명하는 것이 거북스럽다면
아마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만약 그렇다면, 이 책을 하나의 미술 작품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여보세요.
갤러리나 전시관에 가서 어떤 미술작품을 마주 했을 때,
이보다 더 끔찍하고 살벌해도 그 작품을 그린 작가의 당시 상황이나 느낌들을 느껴보려고 노력하듯이.
이 작가, 엄연히 세계적인 예술가랍니다. 작품으로 마주해보자구요~!! ^^
이 페이지들도 내가 좋아하는 곳들인데...
위의 설명들과 반복되는 장점이죠.
재미있고, 일러스트와 폰트 좋고,
그러니 페이지를 딱! 접했을 때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재미와 동시에 밀려오는 호기심,
이미지 만으로 표현에 대해 확~!! 실히 기억나게 될껍니다. ^^
자, 마지막으로 소개할 페이지.
난 개인적으로 이 페이지를 스캔받아서 선과 색 보정한 후,
1.2mm 파브리아노지에 인쇄해서 액자에 넣어놨어요.
혹시,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디자인 전공한 사람이 있다면
그래픽디자인에 대해서 보거나 들어봤을 것이고
디자인사를 공부해봤다면, 이 그림이 담고있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것이고, 그러면
"와~" 하고 감탄사를 내뱉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어도 상관없고. ㅎㅎ
다만 내가 하고싶은 얘기는
영어 문법책으로써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들과 특별함을 이야기 하면서
분명 일러스트 작품집으로써의 가치도 사람들이 알아줬음~ 하는 마음이 든다는거야에요.
정말 이런 책, 처음입니다.
기존에 없던 책이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이렇게나 내 마음을 빼앗아 버린 책이 또 있었나? 싶게말이죠.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이미지 위주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문법책으로써의 장점에 조금은 설명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겠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됐던 내용있죠? "재밌다~!!"
이거 하나로도 이 책이 기존의 어떤 문법책보다 뛰어난 책인지 알 수 있지 않나요??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하게됐습니다.
꼭 한번, 접해보시길 권합니다. 강력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