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일미 - 우관 스님의 사찰음식
우관 지음 / 램프온더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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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우리의 음식문화가 자연으로 돌아갈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갊이란 우리의 몸이 자연과 하나되는 자연에서 생성되고 피어난 재료들이우리의 몸에 맞는 음식들로 다시금 예전 자연의 음식문화로 환원되는 것을 의미함인데완전히 돌아갈수는 없을지언정 자연의 음식 식재료들을 친숙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야 인간도, 자연도 공존하면서 삶이 건강하고 윤택하며 몸이 이롭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우관스님에게 음식을 만드는 일은 먹을 사람을 기리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봉녕사 학장 묘엄스님이 편찮으실 때 우관스님이 음식을 차려 소화에 이롭도록 기름을 넣지 않고 채소물로 볶고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내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묘엄스님이 기운을 내셨다고 하네요우관스님이 전하는 맛의 단계는 독특합니다. 첫 번째는 자극의 맛.  단맛, 짠맛, 부드러운 맛, 매운맛, 느끼한 맛 등 혀에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맛을 말하고 있고. 두 번째는 자연의 맛. 자연 재료와 최소한의 천연양념으로 조리한 음식에서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두 번째 맛은 자연식 혹은 건강식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죠. 세 번째는 나눔의 맛. 나누어 먹을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들어진 음식을 먹으면 충만감과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게 합니다. 이때 느껴지는 맛이 바로 집밥으로 나눔의 밥이 아닐까요? 우관스님의 맛은 두 단계 더 나아갑니다. 네 번째는 무심의 맛입니다. 이는 생각이 멈출 때 생겨나는 맛입니다. 음식을 맛보되 맛의 감각을 인식하여 에너지가 생성되면서 느껴지는 맛입니다. 마지막 단계는 보리일미의 맛."본성에서 생성되는 청정한 에너지의 한 맛입니다." 이렇게 다섯 단계의 맛으로 이어지는 우관 스님의 맛의 향연은 음식도 하나의 철학이 담겨있어 우리의 인생사와 같이하는 뗄레야 뗄수없는 필수불가결의 인맥이라 할수 있겠네요.

이 책을 읽고나니 이제부터라도 음식에 대해 조금은 감사하고 생각하며 건강한 음식들로 나를 보호하는 음식 만들기에 조금더 신경써야 함을 느끼네요, 그래야 나뿐만이 아닌 내가족의 건강까지도 지킬수 있는 음식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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