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읽는 수학개념 - 0에서 무한대까지, 초등 전학년 수학과 친해지기 신나는 공부곳간 14
마이크 골드스미스 지음, 앤드류 핀더 그림, 안재권.이동수 옮김 / 청년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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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들을 위한 수학 문제집이나 수학사전을 보면 수학을 정복하기 위해선 수학개념에 대한 정리 및 이해가 필요한듯해요. 또한 어렵고 지겨운 수학의 공식, 기호와 친해지기 위해선 수학개념을 익히는게 필수인듯하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수학적 지식을 역사적 사실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이 책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수학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친해지게 하는 멋진  친구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학창시절 수학을 공부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수학문제를 풀어나가다 보면 수학이라는 학문은 마치 시험을 위해 만들어지고 우리 일상생활과는 동떨어진 학문으로 생각될 때가 많읍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수학 원리가 생겨났는지, 단순히 시험문제를 풀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컴퓨터, 음악 등 여러 실생활에 수학이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수학이 더 쉬워질것이고 생활속에서 수학을 이용하여 더 편리한 세상을 살아갈수 있을것 같아요.

이 책은 멋진 수, 놀라운 도형, 놀라운 측량, 극적인 데이터, 능수능란한 수학, 나도 수학 천재 등 총 6 분야별로 수학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알려줍니다.

 

이 책도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지겨워하는 다른 수학관련 책처럼 숫자나 수학관련 그림, 기호 등이 들어있지만 그것보다는 거기에 들어있는 재치있게 그린 삽화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복잡한 수학 참고서보다는 수학 이야기책이라는 생각이 들게해요. 한장한장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수학과 관련된 이야기가 수학에 대한 흥미를 더해 주는군요.

 

멋진 수에서는 인간이 손가락 10개를 가지고 있어 십진법이 나왔다는 이야기로부터 컴퓨터의 원리인 이진법 이야기, 가장 최근에 발견된 소수는 1290만보다 더 크다는 이야기, 자연속의 수, 자연속에서도 나타나는 피보나치 수열 등 다양한 수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놀라운 도형에서는 가장 튼튼한 도형이 삼각형이라는 이야기, 원의 넓이를 평행사변형의 형태로 바꾸어 계산하는 이야기, 그림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4차원 도형인 클라인 병 이야기, 미술과 음악에 숨어있는 수학 이야기, 황금비 등 3차원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생활속에서 접할수 있는 흥미로운 다양한 수학 이야기가 들어있읍니다.

 

 

놀라운 측량에서는 단위에 대한 이야기, 시계, 달력과 윤달, 윤력이 나오게 된 이야기, 지도보기 등 디지털 시대와 속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중요시 하는 시간, 속도, 거리 등도 수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극적인 데이터에서는 수학을 잘 알아야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할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려주네요. 그림으로 간단하게 이해했던 벤다이어그램을 통하여 자료를 분석함에 있어 자료사이의 관계를 아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수 있었어요.

 

능수능란한 수학에서는 암호를 만들거나 해독하는데도 수학이 필요하며, 수학을 통하여 논리적 사고와 증명하는 방법도 배울수 있다는것을 알았어요. 또한 피타고라스로부터 앤드루 와일즈 경까지 여러 수학 대가들의 업적도 살펴볼수 있었구요.

 

 

나도 수학 천재는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 했네요. 수에 대한 요령을 통해 독심술도 할수 있고 계산을 쉽게 할 수 있는 요령도 알수 있었어요. 요령을 배워서 연산에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요령이 나오는 원리를 알수 있어서 수학적 사고력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이 책을 처음부터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다 보면 수학적 개념이 머리속에 쉽게 잘 기억되고 더 이상 수학이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할수 있을것 같아요. 또한 다양한 수학개념이 우리 우리 생활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수학은 문제풀이만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 편리하게 해주고 더 유익하게 살아갈수 있는 수단임을 알수 있었어요. 이 책과 함께 초등학교 수학개념을 정리해나가다 보면 더 어려운 단계의 중등 수학을 대할때도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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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속담
강민숙 지음, 구연산 그림 / 미래주니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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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잘못을 지적하거나 무엇인가를 알릴려고 할때 돌직구로 직접 말하는 경우 오히려 상처를 주거나 반감을 가지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땐 곧이 곧대로 풀이하면서 긴 설명을 하는것보다는 속담을 사용하면 더 깊고 인상적으로 자신의 뜻을 전달할수 있지요. 이처럼 속담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교훈적 이야기입니다.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기분을 덜 상하게 하면서 짧은 문장으로 표현되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더 깊고 강렬하게 전달되며 교훈적인 내용이 재치있게 전달되는 효과가 있는듯 합니다.

 

처음 만나는 속담에서는 85개의 속담과 27개의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속담을 통한 생활속 지혜와 우리 조상들의 기지를 잘 알려주고 있어요.

 

85개의 속담은 바로뜻과 깊은뜻으로 그 속담을 설명하고 있어요. 바로뜻에선  그 속담의 교훈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깊은뜻에선 고사성어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아이가 속담에 들어있는 삶의 교훈에 대하여 쉽고 재미있게 배울수 있어요. 

 

 

속담사이에는 27개의 재미있는 꾸민 동화가 있어 다 읽어보고 난후 그 동화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합니다. 동화속에 나오는 속담의 내용과 내가 생각하는 동화에서 배울점을 비교해보면서 생활속의 지혜를 얻을수 있네요.

속담이 가장 짧게 줄인 교훈이라는 말처럼 속담을 공부함으로써 그 속에 담긴 교훈을 찾아 깊이 생각하는 방법과 어렵거나 싫은 말도 속담을 통하여 즐겁고 유쾌하게 전달할수 있는 어휘력을 키우고 그 속에 들어있는 조상들의 지혜도배워 인생의 교훈으로 삼을수 있을것 같군요. 처음 만나는 속담을 통해 아이와 함께 속담을 배워가면서 우리의 대화속에 웃음이 있고 교훈이 있는 그런 어휘를 가지도록 노력해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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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학전사 4 - 신비 열쇠를 찾아라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임대환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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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학생들은 수학을 배우는 목적을 대학에 가기 위한 중요 과목 정도로만 생각하고 왜 배우는지 정확히 알지못해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으로 생각하게 되는것 같읍니다. 하지만 마지막 수학전사처럼 이야기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쓰이고 수학을 잘하면 어떤 편리한 점이 있는지 배울수 있다면 그런 지겨움과 어려움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또한 수학의 정답을 맞추는 것보다는 수학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생각을 하고 문제풀이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를 가진다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수학처럼 꼭 알아야하고 즐거운 과목도 없을거에요.


 

전편에서 이집트의 신 호루스로 살다가 현실 세계로 돌아온 주인공 독고준은 수학의 힘을 가진 그리스의 신 테세우스가 되었다는걸 알게 됩니다. 독고준, 체육 소녀 황혜리, 도토리 강영재 삼총사는 신비 열쇠를 갖기 위해 테세우스를 잡으려고 하는 메데이아와 우주를 손아귀에 넣기 위해 독고준이 필요한 미노타우로스로부터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신비의 열쇠를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신비의 열쇠를 찾아 아이게우스 왕을 만나러 가던 삼총사는 전염병에 걸린 마을에 들어가게 됩니다. 촌장님을 돕기로 한 삼총사는 전염병 같은 병은 수학을 이용하면 충분히 막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통계를 이용해 흑사병을 막은 존 그랜트처럼 마을 사람들의 상황을 마을 이름, 마을 사람 수,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 수, 전염병에 걸린 환자 수, 전염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 수로 표를 만들고 각 마을의 상태별 주민 수를 막대 그래프로 그려보았어요. 그래프를 이용하니 마을 사람들의 상태가 한눈에 비교가 됩니다.

전염병을 해결해 주면 목적지인 아테네로 가는 지름길이 표시된 지도를 받기로 했어요.

 

2학년 2학기 5단원 표와 그래프와, 3학년 2학기 6단원 자료의 정리를 공부할수 있군요.

 

통계를 이용해 전염병을 없앨 방법을 찾기로 합니다. 평균 환자의 수를 구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백분율을 이용해 마을별 전염병 발병율을 비교해 보니 환자수가 적은 마샬이 가장 위험한 곳이고 빈 마을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 일단 빈 마을로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전염병의 원인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우물물이 원인이고 뿔까마귀의 벼룩이 오염되어서 생긴거네요. 돼지 괴물로 변한 프로키메데우스를 통해 삼총사가 이곳으로 오게 된것도 메데이아와 미노타우로스 때문이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후박나무 열매즙과 섬개야광나무 열매즙을 이용해 1/2로  맞춰야만 우물물의 저주가 풀린다는 것을 알게되지요. 두 수의 비, 비율을 이용해 약물을 만들어 저주를 풀게되요.

 

3학년 2학기 6단원 자료의 정리, 5학년 2학기 6단원 자료의 표현, 6학년 1학기 4단원 비와 비율을 공부할 수 있었어요.

돼지 괴물을 쫓던 삼총사는 신전으로 들어가고 신전의 문이 닫히게 됩니다. 신전 기둥의 높이를 구해야 신전에서 나갈수 있군요. 바닥에 꽂은 막대를 통해 신전 기둥과 막대기에 그림자가 생기기를 기다려 닮은 도형이 서로 얼마나 크고 작은지 닮음비를 이용해 신전 기둥의 높이를 알아냅니다.

 

5학년 2학기 2단원 합동과 대칭, 6학년 2학기 2단원 비례식과 비례배분을 배울수 있어요.

 

신전 기둥의 높이를 구하자 신전 벽이 쪼개지며 비밀 통로가 나옵니다. 하지만 아이게우스 왕의 편지의 질문에 답을 해야 신전을 빠져 나갈수 있다는군요.  

포세이돈이 준 마법의 열매 17개중 첫째 아들에게 1/2을 주고 둘째는 1/3을, 막내에겐 1/9을 주고 신이 준 마법의 열매는 절대 쪼개지지 않는다고 쓰여있어요. 아들들은 몇개의 열매을 가졌을까요? 

분수의 덧셈을 위해 분모를 17로 같게 하니 9개, 6개, 2개로 나눌수 있어요.

 

5학년 1학기 3단원 약분과 통분을 공부해 보아야해요.

 

신전을 빠져 나온 삼총사는 열매속에 갇힌 북풍의 신 보레아스를 구해줍니다. 보레아스의 도움으로 산꼭대기까지 쉽게 도착하고 산아래 마을로 내려옵니다. 목이 말라 수박을 사려고 고민중이에요. 큰 수박은 지름이 40 cm, 50 냥이고, 작은 수박은 지름이 20 cm, 10 냥이군요.  지름은 절반이지만 가격은 1/5이에요. 어떤 수박을 사야할까요? 구보다 계산이 쉬운 정육면체로 생각하니 작은 수박이 큰 수박의 분량과 같아지려면 8개가 있어야 하니 큰 수박을 사는게 훨씬 이익이네요. 가로, 세로, 높이가 20 cm인 정육면체로 가로, 세로, 높이가 40 cm인 정육면체가 되려면 8개가 필요하니까요.

바람을 타고 오느라 촌장이 준 아테네로 가는 지도를 잃어버린 삼총사는 마을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봅니다. 세 갈래 길에서 가운데 길로 가면 아테네로 들어가는 성문 입구가 보이는데 그 길에는 페리페테스라는 무서운 도적이 있고 성문 앞에는 악당 시니스가 있다는군요.

결국 가는 도중 페리페테스에게 잡혀버린 삼총사이지만 준 덕분에 무사히 통과하고 악당 시리우스까지 해결!!

하지만 날이 저물어 들른 집엔 여행자의 키가 자기 침대보다 크면 그만큼 잘라 죽이고, 여행자의 키가 자기 침대보다 작으면 그만큼 늘여 죽이는 침대 괴물 프로크루스테스 집이네요.  

세 사람이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배가 고파 한 사람이 전체 감자의 1/3을 먹었고, 두 번째 사람이 나머지의 1/3을 먹고, 세 번째 사람도 나머지의 1/3을 먹고 감자가 8개 남았다면 처음에 몇 개의 감자가 있었는지 문제를 맞추면 풀어준다는군요. 

5학년 2학기 3단원 분수의 나눗셈을 이용해 27개라는것을 맞추었어요.  

 

문제를 풀고 나쁜 짓을 한 프로크루스테스를 마을 광장에서 벌을 주고 다시 길을 떠나는 삼총사.

보레아스의 또 한번의 도움이 있었지만 엉뚱한 곳에 도착했네요. 메가라 해안의 바위산에 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아 자신의 발을 씻게 하고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발로 뻥 차 버린다는 스케이론이라는 괴물이 사는곳이에요.

스케이론은 해골섬 한가운데 있는 마루까지의 거리가 준의 걸음으로 몇 걸음인지 재 보라고 합니다.

준이는 450걸음을 정확히 맞추어내는군요, 합동인 두 삼각형은 세 각의 크기와 세 변의 길이가 같다는 5학년 2학기 2단원 합동과 대칭에 나오는 삼각형의 합동 원리를 이용했어요. 준의 발을 씻다가 절벽 아래로 준을 던져 버릴려고 하는 속셈을 읽은 준에게 스케이론은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집니다.

 

앞으로 나타날 괴물들은 얼마나 강력할지도 기대되고 어떤 수학문제가 기다릴지도 궁금해집니다. 또한 아직 접하지 않은 1-3권의 수학문제들도 궁금해져요.

 

 

수학전사의 이야기의 기본구성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도 각 장 뒷편에 수록되어 있어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주니 수학전사를 읽으면서 모르는 등장인물도 이 곳을 읽으면 그 인물이 누군지도 잘 알수 있겠어요.

 

어려운 수학을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와 연결된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수학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지 알아보고 공부할 수 있는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학문제를 풀어가면서 힘이 강해지는 주인공 독고준 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 책과 함께 생활속에서 수학적 사고를 가지고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수학을 공부해야하는 진정한 목적을 알수 있다면 수학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복하는 그런 학생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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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1
신은경 지음, 끌레몽 그림, 손영운 기획,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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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에 창의융합형 인간이라면 팔방미인, 오지랖 넓은 사람, 특출나게 잘하는 것은 없지만 여러방면에 관심이 많고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되었을거에요. 하지만 그들도 그 능력을 더 발전시킬수 있는 시대와 교육환경과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면 아마도 창의융합형 인재로 거듭날수도 있었을거에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세종을 만나 그 능력을 발휘한 장영실, 우리에게 인문학과 결합한 기술의 결과물인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선물해준 스티븐 잡스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창의융합형 인재이겠죠. 500년전에 살았던 인류 역사 최고의 천재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야 말로 르네상스라는 시대를 만나 자신의 확고한 신념과 노력에 의해 다양한 분야에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진정한 창의융합형 인재라는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읍니다.

 

 

다빈치 일생의 무대는 크게 이탈리아 피렌체와 밀라노, 말년을 보낸 프랑스 입니다. 만약 시련과 도전의 기회를 줄수 있는 인생의 무대 변화가 없었다면 다빈치도 현재에 안주하고 일반적인 똑똑한 인재로 머물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우리나라 한국사와 함께 살펴보면서 다빈치가 다양한 스승, 멘토를 만나 자신의 능력을 꽃피웠던것처럼 다빈치가 장영실과 만났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왔을지도 무척 궁금해지는 한국사, 세계사와 함께 보는 다빈치 일생 연대기표네요.

 

뛰어난 천재라고만 불렸던 다빈치가 최근에 모든 분야에 통달한 창의융합 인재의 모범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 어떤 단계를 밟아 창의융합 인재로 우뚝 섰는지 이 책을 따라가며 살펴보게요.

 

어릴적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인 다빈치는 당시에 화가가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가 아니라 물건을 생산하는 수공업자로 평가되었지만 화가는 자연과 가장 닮은 창조적인 일을 하는 직업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생아로 태어나 대학을 갈수 없었던 다빈치는 프란체스코 삼촌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자연속에서 무엇이든 꼼꼼히 관찰하는 관찰력을 키우죠. 아버지를 통해 베로키오에게 그림 실력을 인정받은 다빈치는 피렌체 베로키오 공방에서 그림을 향한 첫발을 내딛읍니다. 드디어 <그리스도의 세례> 작품을 통해 스승님을 뛰어넘는 실력을 인정받아 회화 분야의 일을 혼자서 맡게 됩니다.

 

사생아로 태어나 대학교육을 받을수 없었던 다빈치는 책을 좋아하는 책벌레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통하여 지식과 감동을 얻어 다양한 분야에 그것을 응용하고 접목시킴으로써 그의 위대한 업적의 바탕이 되게 합니다.

다빈치가 견습 생활을 하는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예술, 건축, 문학, 과학 등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었지요. 또한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발명으로 책이 여전히 귀하고 비싸지만 책을 접할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지요. 선배의 책을 통해 책에 대한 다빈치의 열망의 문이 열린 후론 자신이 얼마나 지식에 목말라 있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지식을 알아 가는 기쁨이 얼마나 행복감을 주는지 알게 되지요. 새로운 스승 알베르티를 만나 훌륭한 화가가 되기 위해선 예술에 대한 모든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피렌체 대성당  꼭대기에 구를 얹으면서 기하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과정에서 물리학, 역학, 기하학, 건축한, 야금학까지 배울 수 있었읍니다. 드디어 이런 모든 지식의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책을 만날수 있는 메디치 가문의 도서관을 이용할수 있는 허락도 받게 됩니다.


 

다빈치를 훌륭한 화가로 알게 하는 오류를 범하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모나리자>, 가장 훌륭한 그림인 <최후의 만찬>은 철학, 수학, 해부학, 광학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있어 탄생하게된 다양한 지식이 하나로 융합되어 예술성을 높인 최고의 산물이죠.

라틴어를 하지 못해 교양 지식이 없다고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로부터 홀대 받은 다빈치는 결국 마흔이 넘은 나이에 라틴어를 배우게 됩니다. 피나는 노력의 덕에 라틴어를 익히고 혼자서 고대 과학에 접근할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자신을 후원해줄 밀라노의 스포르타 공작을 찾아 밀라노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그림이 아닌 류트 연주로 스포르타 공작의 인정을 받아 차차 화가로 명성을 쌓아가게 되지요.

1498년 <최후의 만찬>이 세상에 공개되자 정중앙에 자리 잡은 예수를 중심으로 공간이 점점 깊어지면서 마치 벽면 안쪽에 또 하나의 방이 있는 듯 보이게 하고 예수 머리 뒤의 창문에 초점이 모이게 하여 후광과 같은 효과를 내는 원근법과 제자들의 손짓, 태도, 모습 하나하나에 공을 들이고 그림속에서 제자들에게 각자 역할을 주어 그림으로 말없는 시를 표현한 표현력에 모든 사람이 놀라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우연히 그리게 된 리자의 초상화를 그릴때도 인공적으로 석양을 만들기 위해 안뜰에 검은색을 칠한 벽을 쌓고, 그 벽 위에 지붕을 얹어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 해가 날 때는 가리개로 빛을 조절해 햇빛에 구속받지 않도록 하여 대낮에도 얼굴에서 이마 부분만 빛나 보이고 양 볼을 감싼 어둠도 도드라지게 하고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해 일부러 인물의 윤곽선을 흐리게 처리하여 여인의 미소를 모호하지만 부드럽게 보이게 하여 신비로운 미소를 만들어 그 멋진 <모나리자>를 만들어 냅니다.

이 모든 것이 오랜시간 수많은 책을 읽고 연구하면서 얻은 지식들을 하나로 융합해 보는 시도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이 때문에 오늘날 다빈치를 대표적인 르네상스 인 이라고 부르는 거구요.

 

비록 사생아로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다빈치는 자연, 동물, 신분과 빈부의 격차 없이 모든 사람이 편하게 만날수 있는 사람이길 바랬어요. 그런 마음때문에 그의 창조적 작업들 속에 자연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랑이 깔려있죠.

새장에 갇힌 새들을 구하기 위해 새를 구입해 날려보내주고, 채식주의자의 삶을 선택하고, 천사의 얼굴을 한 악동 자코모를 자식처럼 돌보고, 자신을 버리고 새 인생을 선택한 어머니를 가정부로 모셔와 함께 마지막 삶을 같이 보내는 등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했지요. 이는 프란체스코 삼촌의 사랑과 자연이 준 가르침 때문이었어요. 자연이 알려준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고 아무리 위대한 발명과 과학일지라도 자연이 만든 정교함은 감히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연을 정복하고 바꾸려 하기보다는 겸허하게 배우고자 했던 그의 바른 인성도 다시 한번 짚어보고 넘어가야 할듯 합니다. 이 시대 학문적 업적이 훌륭한 일부 지식인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한 따끔한 충고로 받아들여야겠어요.

 

다빈치는 해부학에 무척이나 열중했지요. 인간의 몸을 이해하는 것이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당시 의사 외에 금기시된 시체 해부를 마다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등 도전을 즐겼고 여기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기쁨을 누렸읍니다.

우연히 접한 인체 해부학 실습에서 무엇을 깨달아야 할지 알 수 없었어요. 하지만 1470년​ 폴라이우올로 형제가 운영하는 공방을 찾아가 왜 해부학이 화가에게 필요한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직접 해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죠. 몰래 해부로부터 레오 10세의 허락을 받은 로마의 산토스피리토 병원에서의 해부를 통해 1,500장에 이르는 해부학 스케치를 남기게 됩니다. 당시에는 이 연구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 일인지 아는 사람도 없었어요. 다빈치는 자연의 원리를 연구하는 과학자의 자세는 예술가에게도 필요한 덕목이라 믿었고 위대한 예술 작품은 자연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결코 탄생할 수 없기에 해부학에 그토록 열중했던 것입니다. "과학 지식 없이 적용에만 매달리는 사람은 방향키나 나침반 없이 배에 오르는 조타수나 다름없다." 다빈치의 말처럼 도전과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의 융합이야 말로 새로운 지식의 창조의 밑걸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빈치가 활동한 15세기 르네상스가 싹을 틔우던 시기엔 아직도 중세적 세계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었기에 사람들은 여전히 기독교 교리에 집착하고 있었지요. 자연에 대한 지식도 아직 고대의 학자들이 이룬 수준을 넘어서지 못해 다빈치는 지식에 대한 끈질긴 호기심과 인내심, 투철한 실험 정신을 통해 화가에서 과학자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토스카넬리에 의해 과학에 눈을 뜬 다빈치는 지금이라면 당연시 되지만 그 당시엔 기상천외한 자동화 기계들, 무기, 하늘을 나는 꿈을 위한 설계도 등 다양한 발명품이 만들어지고 실패의 연속인 실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게 현재에 실현된 것을 보면 그의 노력은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었어요.

프랑수아 1세의 후원을 받아 여유와 안정을 찾은 프랑스에서 밀라노 시절부터 써 왔던 노트를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40년간 써 온 노트는 현재 남아 있는 것만 해도 약 8,000쪽에 달하는 노트입니다. 자신이 생각해 낸 훌륭한 결과물을 누군가가 가로챌까 불안해 하고 나쁜 곳에 쓰일까 걱정해서 거꾸로 글씨를 쓴 비밀노트엔 채소 요리법, 일상적인 생각들, 우스갯소리, 구입한 물건 목록, 해부도, 건물 설계, 무기 설계, 도서관에서 빌린 책의 구절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내용과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질 수 있는 호기심이 가득 담겨져 있읍니다.

노년에 왼팔 마비로 방대한 노트를 정리해 책으로 엮으려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과학의 시대에 사는 오늘날에도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는 내용, 당시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현실에 실현된 내용 등 그의 업적은 신이 다빈치 한사람을 위해 내린 은총이 아닌 우리 온 인류에게 내린 은총이며 창의융합 사고의 모법답안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로 나올 프랭클린, 셰익스피어, 토머스 제퍼슨, 미켈란젤로, 뉴턴, 괴테, 정약용, 세종대왕, 아인슈타인을 제치고 가장 먼저 우리에게 소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꼭 필요한 창의융합 인재의 본보기라 할수 있겠네요. 추상적이고 모호한 창의융합 인재에 대하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삶을 따라가보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어떤 능력이 갖추어져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우리 아이가 그 속에서 한가지 한가지 닮아가려고 노력하면 미래의 창의융합 인재에 한걸음 더 나아갈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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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2반 얼짱 소동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7
강경수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7번째 이야기 3학년 2반 얼짱 소동입니다.

주어진 환경이나 문제점이 있을때 상대방과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거나 상황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의외로 정답이 숨어있는 경우도 많고 힘들게 생각되었던 부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뀔때가 많지요.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생각의 전환을 갖도록 긍정적 에너지를 심어주는것 같아요. 이번 이야기는 사춘기가 부모인 우리 세대보다 빨라진 우리 아이들에게 중요한 관심사인 외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벌써 유치원에 가기전 거울앞에서 머리를 손보고 있는 7살 둘째아이를 보고 있으면 결코 외모에 대한 주변의 평가를 아이들도 무시할수 없나봐요.

 

전학간 아주 예쁜 아이인 선희를 추천하는 이름이 잘못 올려져 '죠스 이빨, 수세미 머리' 같은 별명이 있는 못난이 순희가 학교 홍보 어린이 후보에 올라가버립니다. 벌써부터 아이들의 놀림에 걱정이 많이 되는군요. 순희는 반에서 싸움도 가장 잘하고 애들도 무서워하는 말썽꾸러기 유식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유식이의 어머니는 지금은 뚱뚱보 아줌마이지만 젊었을때는 예쁜 사진속 언니였으며 여러 미인 대회 입상자들을 배출한 미용실 원장님이시죠. 유식의 어머니의 도움으로 순희도 학교 홍보 어린이 대회에 최선을 다해 도전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아역 탤런트 출신 민지와 어린이 얼짱 모델 출신 연서를 지지하는 아이들속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은 우리 내면에서 나오는 거래." 말해보지만 아이들의 웃음거리만 됩니다.

눈물을 흘리는 순희에게 유식이 어머니, 사부님은 "아름답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야. 사람의 인생을 아주 찬란하고 강렬하게 하지. 애벌레에서 아름다운 나비로 변하는 것처럼. 하지만 외모보다는 내면이 아름답고 당당해야 해. 순희야, 너는 아직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 넌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단다......겉모습의 아름다움이 사라져도 그 사람이 가진 내면의 향기는 여전하지"

​운명의 홍보 어린이 선발 대회날 당당한 못난이 순희를 본 아이들은 수군대기 시작합니다.

 

 

비록 참가자 5등중 3등을 했지만 순희는 밝은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유식이게게 말합니다. "사부님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 그리고 그 소중한 경험 때문에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웠는걸." 더이상 순희에게 등수는 중요하지 않읍니다. 유식이가 말합니다. " 순희야! 넌 3등이 아니야. 적어도 나한테는......"

 

​아이와 함께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았어요. 아름다움이란 주관적이며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 뿐만아니라 내면속 깊숙이 감추어져서 그 사람을 꼼꼼히 알아보기 전에는 알아볼수 없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고, 그 아름다움은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어서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라는것을요. 또한 유식이에게 순희가 1등인것처럼 누군가에게는 그 사람의 아름다움이 누구와도 비교할수 없는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것도요. 또한, 겉으로 평가되는 주변의 이야기는 자신을 진정으로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이 될수 없으며 그러한 오해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것을 알려주었어요.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가 주변의 평가에도 당당하고 깊은 내면속 아름다움의 가치를 만들어 갈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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