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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천문학 이야기 ㅣ 멋진 이야기
맬컴 크로프트 지음, 데이미언 웨그힐 그림, 김아림 옮김 / 그린북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오랜 시간동안 지구의 운명과 함께한 우리 인류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장소는 바닷속과 우주일거에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은 먼 과거로부터 우주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졌어요. 하늘과 별자리를 관찰하는 시작으로부터 우주 탐사선을 통한 개척까지 진행되고 있어요. 수많은 천문학 이야기중 우리 아이들이 꼬옥 알아야 할 내용을 꼼꼼히 기록한 이 책과 함께 인류가 달려온 과거 이야기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의 이야기까지 살펴보기로 해요.

우주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오래된 우주 이야기를 이 책 한 권에 담기는 힘들었을거에요. 하지만 지은이는 그중 가장 재미있는 내용을 골라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줍니다. 이 내용이 아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길 기대하게 됩니다.

우주의 무중력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중력을 거슬러 보도록 해요. 물이 가득 담긴 컵 위에 얇고 판판한 판지를 덮어서 판지 밑을 한 손바닥으로 받치고 다른 손으로 컵을 집어 위아래로 뒤집어요. 판지 밑을 받치던 손을 천천히 빼 보아도 판지는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어요.
풍선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앞으로 돌진하는 추진력 실험을 통해 우주선의 로켓 추진 방식을 이해할 수 있어요.

멋진 고리를 가진 행성인 토성은 태양에서 여섯 번째로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이에요. 갈릴레오는 토성의 고리를 '귀'라고 표현했어요. 토성의 고리는 발견된 순서에 따라 영어 알파벳으로 구분되는데 각각의 고리는 토성 주변을 서로 다른 속도로 돌고 있어요. C 고리는 커다란 크레이프 빵처럼 생겨서 '크레이프 고리'라는 별명을 가졌고, F 고리는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라는 2개의 위성에 의해 붙들려 있어요.
천문학자가 되고 싶은데 근사하고 값비싼 장비가 없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하늘로 손을 뻗어 하늘을 관찰할 수 있어요. 한쪽 팔을 쭉 뻗고 손등을 보이게 했을 때, 엄지손가락 끝과 새끼손가락 끝이 이루는 각도는 20도랍니다. 북두칠성의 첫 번째 별과 마지막 별이 이루는 각도와 거의 같아요. 주먹을 쥐면 이보다 더 짧은 거리도 쉽게 측정할 수 있어요. 주먹의 폭이 거의 10도에 해당해요. 새끼손가락은 1도를, 엄지손가락은 2도를 나타내요. 새끼손가락은 달을 완전히 가릴 수 있어요. 이런 기술을 완전히 익히고 나면 여러 별이나 행성까지의 대략적인 거리를 알아낼 수 있어요.

오늘날 우리들이 천문학을 잘 이해하고 더 많은 정보를 알게된 것은 바로 천문학의 영웅들 덕분이죠.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통해 우주가 탄생하는 순간을 얼핏이나마 살펴볼 수 있게 되었어요. 천체 역학의 아버지 요하네스 케플러, 현대 천문학의 아버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외부 은하계를 다루는 천문학을 이끈 에드윈 허블을 통해 천문학의 미래가 밝아졌어요.

138억 년 전 빅뱅을 통해 탄생한 우주에 대한 동경은 수많은 업적들과 함께 천문학의 발전을 가져왔고 1843년 독일의 천문학자 사무엘 하인리히 슈바베가 태양 흑점에 주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할때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천문학의 역사가 약 5,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대 천문학의 발전을 이끈 가장 획기적인 발전은 지난 약 100년 사이에 이루어졌어요.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고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2012년 화성 탐사 로봇인 큐리오시티호가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할 때까지 우주로 내딛은 위대한 한 발자국은 점점 거대한 도약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현재 우리는 초거대 우주 망원경을 만들고 다른 행성의 표면에 탐사 로봇을 보내 관측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하지만 우주을 계속 탐험하겠다는 인류의 욕망은 멈추지 않을거에요. 2012년 발표된 마르스 원 프로젝트에 따라 화성에 사람이 착륙할 만한 장소 4곳을 찾는 등 유인 화성 탐사가 진행되고 있고, 2013년 12월 19일에 발사된 '가이아'는 1기가픽셀의 디지털 카메라를 싣고 가장 크고 정확한 3차원 우주 사진을 찍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화성과 달 탐사를 비롯해 소행성 착륙 작전을 위해 만든 새로운 우주왕복선 오리온호는 2020년에 최초로 승무원을 싣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랍니다.

이 책과 함께 배운 천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더 많이 알고 싶다면 책에 소개된 웹사이트, 트위터에서 더 많은 최신 천문학 정보를 찾을 수 있을거에요.
책 뒤편엔 어렵고 복잡한 천문학 분야의 용어에 대하여 많이 쓰이는 낱말을 골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우주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도록 해요. 이 책과 함께 우주에 대한 문을 열어 본다면 더 많은 궁금한 내용을 공부하고 더 깊은 우주의 신비를 찾아나서는 천문학 공부에 멋진 네비게이션 친구를 얻게 되는 일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