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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세계사 여행 - 콕콕 짚어 이해하는 역사 속 주요장면 ㅣ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3
파스칼 부쉬에.카트린 루아조 지음, 이정주 옮김 / 반니 / 2017년 8월
평점 :

한국사, 지리, 그리스 로마 신화, 삼국지 등 초등학교 아이가 공부하기에 양이 많고 처음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책을 지식 만화로 공부하고 큰 효과를 본 큰 아이가 세계사 공부를 시작한 요즈음 역사 속 주요장면을 콕콕 짚어 이해시키는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되어 너무 기쁘더군요. 세계사의 양은 방대하고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 많아 이 책을 통해 세계사 공부 전에 흥미를 유발하고 기초적인 지식을 배우면서 익혀두면 본격적인 세계사 공부에 큰 도움이 될듯해요.
책 제목인 친절한 세계여행처럼 아이에게 친절한 설명을 들려주면서 선사시대부터 시작하여 21세기 오늘날까지의 긴 여행을 함께 해보도록 해요.

총 7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선사시대, 고대시대, 중세시대, 르네상스, 근대, 19세기, 20세기부터 오늘날까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색깔별로 각 시대가 구별되어 있어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원하는 시대의 세계사를 쉽게 찾아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현재 5학년인 큰 아이는 나라별로 역사를 공부하고, 시대별로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서로 얽혀있는 세계사 사건의 중요한 사건들을 미리 점검해봄으로써 얽혀진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길 바래봅니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세계사 속에서 가장 익숙한 르네상스 시대를 살펴보도록 해요. 각 시대의 첫장엔 세계사에서 중요한 세계지도와 연대표가 나와있어요. 또한 그 시대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해주네요. 각 시대에서 중요한 역사 속 주요장면이 연대표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져 있고 각 사건이 일어난 지역 또한 세계지도에 표시되어 있어요. 어느 지역에서 어떤 사건이 어느 시기에 일어났는지 간략하게 알 수 있고 각 번호 순서대로 이어서 소개해주고 있어요. 이어지는 책 속에서 어떤 내용이 어떤 순서로 소개될지 알 수 있어요.

르네상스 시대의 첫번째 역사 속 주요장면인 1454년 독일인 구텐베르크의 활판 인쇄기 발명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지식 만화의 장점을 이용하여 구텐베르크의 인쇄 혁명 이야기를 만화로 간략하게 들려주네요. 만화로 역사적 사건을 접하게 되니 아이도 쉽고 재미있게 세계사를 배우게 되요. 만화의 뒷편엔 인쇄술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 등을 더 자세하게 공부하도록 해주어요.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 책을 손으로 한 자 한 자 베껴 썼던 시대로부터, 동물 가죽에 적고, 종이의 등장으로 종이에 쓰고, 인쇄기의 발명으로 책이 만들어진 이야기까지 들려줘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은 발명한 것이 아니라 중국의 기술을 개선한 것임을 알려주네요. 처음 인쇄했던 책은 성경으로 무게가 13kg밖에 나가지 않아 양피지 수사본의 무게인 20kg에 비해 훨씬 가벼워졌음도 알 수 있었어요.
15세기와 16세기에 새로운 생각들이 들끓어 예술 분야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운동도 소개합니다. 지구를 다르게 생각하고, 하늘을 관찰하고, 인체를 연구하고, 신에서 인간으로 생각의 중심이 바뀐 역사를 알 수 있었어요.
복잡하고 다양한 역사적 사건이 얽혀 있으며 수많은 왕조의 흥망성쇠가 연결되어 있어 어렵기만 하다고 생각한 세계사를 지식 만화를 통해 역사 속 주요장면을 콕콕 짚어 이해하게 해주는 친절한 세계사 여행은 중학교 세계사 수업을 앞두고 미리 세계사를 공부하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세계사를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로서 손색이 없었어요. 시대별로 찾아서 공부할 수도 있고, 사건별로 찾아서 공부할 수도 있어서 얽혀있는 실타래 같은 세계사 공부의 복잡함을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 책을 통해 세계사의 기본 지식이 쌓이고 세계사가 대략적으로 정리가 된후에 본격적인 세계사 공부를 시작한다면 아이의 세계사 여행은 불편하고 힘든 여행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