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의 돈 교실 - 돈은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할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윤지회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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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뉴턴의 돈 교실 책을 받고 과학자인 뉴턴이 돈과 관련된 적이 있었나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뉴턴의 일생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조폐국에서의 활동 역시 뉴턴을 이해하고 그의 업적을 평가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었던 일임을 알 수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 돈은 어떻게 써야 올바른건지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네요. 
 

 

돈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힘찬이는 달리기를 못하는 건 낡은 신발때문이고, 미술 시간에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것은 손잡이가 없을 만큼 닳아 버린 낡은 크레파스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질이 좋지 않은 아이들과 어울리는 문제아인 범수 형은 힘찬이에게 멀쩡 문방구 할아버지가 거스름돈을 담아 두는 플라스틱 상자속에서 돈을 슬쩍 가져오라고 부축입니다. 그때 모래바람이 불며 힘찬이 앞에는 수상한 인문학 교실과 함께 교실지기수염 할아버지가 나타나지요.

305년전 자신의 수업을 받았던 뉴턴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돌아오라며 문방구 안의 조그만 문 안으로 밀어 넣어버리지요.

정신을 차린 힘찬이는 조폐국 감사로 위조 화폐범인 챌로너를 추적하고 있는 뉴턴을 만나게 됩니다. 최근 영국은 화폐 유통에 문제가 생겨 새 동전을 만들기로 결정했으나 아무리 새 동전이 나온다 해도 위폐범들이 또 새 동전을 망가뜨리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므로 뉴턴은 위폐범을 잡는 일도 겸하게 되었다는군요.

챌로너가 런던에 왔다고 확신한 뉴턴은 힘찬이와 함께 잠복근무에 돌입합니다. 뉴턴의 예상대로 챌로너는 잘 차려입은 채 시내을 누비고 있었어요. 왼발을 걸어 챌로너를 넘어뜨린 힘찬이 덕에 챌로너를 잡았지만, 뉴턴의 집요한 심문에도 챌로너는 증거를 대라며 당당하고 뻔뻔하게 행동합니다. 힘찬이는 스파이를 심어 놓고 정보를 캐내자고 제안하고 힘찬이의 '감옥 스파이 대작전'에 의해 새 수사관인 로슨이 챌로너가 있는 감옥에 함께 가두어지지요.

드디어 챌로너의 주조 판이 있는 곳을 알아냈어요. 챌로너는 "뉴턴이 아무리 유능하다고 해도 절대 내 주조 판을 찾지는 못할걸. 주조 판을 찾으려고 그렇게 텅 빈 곳을 뒤지는 일은 절대 없을테니까 말이야."라고 말했다는군요.

뉴턴은 가발과 수염으로, 힘찬이는 모자를 써서 얼굴을 가리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변장한 후 챌로너가 있었다는 건물 낡은 창고를 찾아갑니다. 의심을 하는 노인은 정보를 알아내고 확인하는 조직에 확인해보고 가짜 동전을 주겠다며 내일 다시 오라고 합니다. 숲에서 잠복을 하고 기다리던 뉴턴은 힘찬이에게 고생하지 않고 공부를 하고 싶어서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돈놀이를 하다가 외톨이가 된후 우연히 교실지기수염 할아버지를 만나 수업을 받고 그 뒤론 절대 그런 짓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창고 문이 열리며 두 사내가 나올때 수사관들이 창고를 덥쳐 드디어 뉴턴 일행은 창고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조 판을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없어요. 이때 힘찬이는 벽난로 속을 지목합니다. 겨울이라 사람이 있는 곳은 어디나 난방을 하는데 난로를 안 켜고 있는게 수상해서 주조 판을 그 속에 숨겨두었다고 생각했다는군요.

재판날 증거를 대라는 챌로너에게 주조 판과 창고에 있던 노인의 증언으로 챌로너는 교수형 선고를 받게 되지요. 뉴턴은 말합니다. "돈을 버는 건 중요해. 필요한 것들을 구하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하지만 어떻게 버는지가 중요하단 걸 잊지 말아야 해."

화폐 위조범 폴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또다시 범인을 쫓는 수사가 시작되고 뉴턴은 수사관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합니다. 뒤따르는 힘찬이 눈앞이 자꾸 흐려지고 뉴턴과 수사관들은 모래처럼 사라집니다. "사건을 잘 해결했구나! 이제 돌아올 시간이야!" 교실지기수염 할아버지의 귀에 익은 목소리와 눈에 익은 문이 나타나며 힘찬이는 다시 문방구 안으로 돌아옵니다.

범수가 인상을 쓰며 힘찬이를 재촉합니다. 교실지기수염과 뉴턴이 자신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하려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한 힘찬이는 범수를 향해 손사래를 칩니다. " 안 돼! 절대 안 돼!"

문방구를 나와 학교 도서관에 도착한 힘찬이는 뉴턴의 위인전을 꺼내 들어요. 힘찬이 뒤를 쫓아온 범수에게 돈이 중요한 건 맞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떻게 버느냐라는거라며 뉴턴의 말이 맞다고 말합니다. 투덜거리며 도서관을 나가는 범수에게 "교실지기수염 할아버지, 내일 학생은 범수 형이에요. 내일 수업도 잘 부탁드려요!"하고 중얼거리지요. 

 

 

힘찬이와 함께 뉴턴의 돈 교실을 경험하고 나면 뒤편에 교실지기의 특별수업이 기다리고 있어요. 돈의 세계사, 책 속 인물, 책 속 사건,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입니다. 이야기와 달리 실제로 뉴턴은 챌로너의 주조 판을 찾지 못했지만 다른 다양한 증거와 증인들의 증언으로 교수형은 집행되었다는군요.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에서 제시하는 4가지 질문에 생각을 적어 보면서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할지 아이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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