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 쑥쑥 명화 수수께끼 명화 수수께끼 시리즈
키즈콘텐츠클럽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암기식 교육에 익숙해진 엄마에게 다양한 사고를 필요로 하는 오늘날 우리 아이에게 IQ 뿐만아니라 EQ 및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데 가장 좋은게 무엇일지 항상 고민을 안겨줍니다. 아마도 그 답은 명화 감상이 아닐지요. 생각을 이미지화하여 두뇌 계발을 하는 '마인드맵' 효과를 생각한다면 명화 감상을 통해 감성과 EQ, 사고력, 창의력 향상을 기대하는건 욕심이 아닐거에요. 단순히 아름다운 그림으로만 생각한 명화에 과학과 역사, 그리고 화가의 고뇌와 메세지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명화에 대해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어요.

 

총 15편의 명화를 감상하며 그림속에 숨겨진 과학을 알아보고, 역사를 담은 그림속에서 그 시대에 대한 화가의 생각을 살펴보고, 그림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그림을 추리해보며, 연관성 없어 보이는 두 그림의 공통점을 찾으며 사고력을 키우고, 자화상이 아닌 그림에 숨겨놓은 화가 자신을 찾아보며 화가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통해 재미와 논리적 사고력의 향상을  기를 수 있을거에요.

 

모나리자의 얼굴에 없는 눈썹은 화가인 다 빈치가 일부러 안 그렸을수도, 세월이 지나 작품을 복원하면서 지워졌을 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제자들이 그렸을 것이라 추측하는 <프라도의 모나리자> 속 여인은  표정도 자세도 <모나리자> 속 여인과 비슷하지만 가는 눈썹이 있어 그 느낌이 다른걸 보면 신비한 미소를 만들어 내기 위해 사용한 '스푸마토 기법'과 함께 화가의 의도에 의해 일부러 그리지 않은 눈썹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림속 모나리자의 황금 분할이나 공기 원근법 등 이 작품엔 많은 과학이 숨겨져 있네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는 '1830년 7월 28일'이라는 부제가 달려있어요. 화가 들라크루아는 왜 특정 날짜를 부제로 달았을까요? 아마도 프랑스의 7월 혁명을 삼색기를 든 상징적 여인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화가의 역사의식의 표현이 아닐런지요.

 

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 그림에서 누가 부인의 아들일까요? 아무리 살펴보아도 모두 여자아이만 있는데요. 당시 프랑스에서는 어린 남자아이에게 머리카락을 기르게 하고 여자아이 옷을 입혔다고 해요. 그림이 그려졌던 역사적 배경을 알고 그림속에서 추리를 해보는것은 상상력과 사고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몬드리안의 붉은 나무와 꽃이 핀 사과나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나무를 그렸다는 거에요. 하지만 제목이 없다면 꽃이 핀 사과나무가 나무를 그린 그림인지 알 수가 없어요. 근대 추상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몬드리안은 이처럼 여러 실험을 거친 끝에 단순한 면과 선만이 있는 추상화를 그리게 되었답니다.

 

 

자화상이 아닌 그림속에 화가 자신을 그려넣은 작품을 보면서 그 의미가 무엇일지 항상 궁금했어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가 한자리에 모인 아네테 학당에도 그림을 그린 화가인 라파엘로 산치오가 사람들 속에 숨어 있어요. 아마도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들과 시공간을 함께 하고픈 화가의 바램이 반영된건 아닐지요.

그림을 그리거나 다양한 미술 체험 활동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어요. ​최근에는 직접 그림을 그리고, 미술 활동 체험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감소 효과나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두뇌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어요. 다양한 의미가 들어 있는 명화를 감상하면서 아름다움을 느낄뿐 아니라 그림속에서 과학을 공부하고, 역사을 느끼고, 그림속 질문에 답하고, 그림의 공통점을 찾고, 그림속 화가를 찾아보는 활동까지 함께 한다면 그 효과는 더 크지 않을지요. 아이와 함께 명화를 들여다보고, 감상하고, 생각해 보면서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보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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