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시대 나의 첫 성경 시리즈 2
장피에르 프레보 지음, 김주경 옮김, 허규 감수 / 조선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가족 모두 성당에 다니고 큰 아이가 복사를 하는  성가정이지만 성경은 가깝고도 먼 책인듯 합니다. 특히 구약 성경의 이야기는 다양한 인물, 어려운 세계사, 발음하기 어려운 인물과 지명의 이름까지 쉽게 다가가기 힘든것 같아요.

우리에게 구원을 얻는 지혜를 주는,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여져 우리에게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데 유익한,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도록 해주는 성경이야 말로 우리의 삶을 밝혀주는 책일거에요.

46권으로 이루어진 구약 성경중 기원전 12세기경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정착한 이후부터 바빌론 유배 이후를 바탕으로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책인 16권의 역사서를 바탕으로 쓰여진 왕들의 시대는 성경을 해석하고 연구하신 신학자인 장피에르 프레보 신부님이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문학작품으로 어린이들이 성경을 만나 성경에 입문할 수 있게 쓰신 책입니다. 성경을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어린이, 성경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 모두에게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널리 익히고 있는 고전으로 성경과 만나 성경의 내용을 충실하게 읽고 배경이 되는 다양한 지식들을 함께 살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하였어요.

1권 세상의 탄생에 이어 2권 왕들의 시대도 어떤 유익한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살펴보도록해요.

 

세계에서 제일 많이 읽히고 제일 많은 언어로 번역된 성경속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한 여호수아,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 어린 소년 다윗, 지혜의 왕 솔로몬 등 구약 성경의 역사서속 리더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요르단 강 저편의 땅, 시험에 든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인 여호수아기, 하느님이 주신 아이, 사무엘을 부르는 목소리, 제비뽑기로 정한 왕, 양 치는 소년 다윗, 돌멩이로 쓰러뜨린 거인, 하느님이 사랑하신 다윗의 이야기인 사무엘기 상, 하권, 솔로몬의 지혜, 갈라진 이스라엘 왕국, 응답하신 엘리야의 하느님, 나라를 잃은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인 열왕기 상, 하권, 믿음이 만든 기적, 사자 우리에서의 하룻밤 등 박해박던 날들의 기록인 다니엘서, 다시 쌓은 예루살렘 성벽의 에즈라기 등 역사서의 내용을 순서대로 들려주고 있어요.

 

각 이야기들은 성경 말씀과 함께 시작합니다.

이야기를 읽기 전 아이와 함께 가만히 눈을 감고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심호흡을 하고 말씀을 함께 읽은 후 잠시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어요.

성경 말씀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전개됩니다. 한편의 문학작품을 읽는듯 하기도 하고 세계사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듣는것 같기도 하는군요. 재미있는 문학작품으로 성경과 만나게 되니 아이들이 성경에 입문하는데 큰 도움이 될듯해요.

 

성경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많은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있어요. 이런 성화를 수집하는 멋진 취미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주위에 많구요. 성당 행사에서 신부님이 선물로 기증하신 성화가 당첨되어 기뻐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성화속에 숨겨진 내용을 알려면 당연히 성경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어야 할거에요. 이 책에도 각 이야기마다 다양한 화가들의 멋진 성화 작품이 함께 들어 있어서 성화를 통해 마음의 정화와 성경 말씀을 이야기로 한번, 성화로 한번 더 묵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어요.

 

 

옛날 이야기로 만나본 성경 이야기 뒷편엔 성경을 둘러싼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시대적 배경이나 이야기와 관련된 배경 지식 등을 꼼꼼히 알려주니 성경의 주요 내용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대하여 이해할수 있는 좋은 역사책으로도 손색이 없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에 나올 3권 예수님 이야기가 기대되는군요. 그 속에 숨은 뜻까지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 이야기를 문학 작품으로 재구성하여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성경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이야말로 성경을 처음 접하는 아이나 성경을 아직 어려워하는 아이들 모두에게 좋은 성경 입문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