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땅속이 궁금해 와이즈만 호기심 그림책 2
에스더 포터 지음, 안드레스 로사노 그림, 배소라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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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에 이어 와이즈만 호기심 그림책 2권은 땅속 이야기입니다. 일상생활속 편리함을 위해 도시 땅속엔 많은 것이 복잡하게 펼쳐져 있어요. 신도시 개발시 전신주가 없어지고 복잡한 전선이 땅속으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것들이 꼭꼭 숨어있는지 아이와 함께 하나하나 찾아보기로 해요. 만약 땅속에 들어있는 많은 것들이 땅위에 나온다면 복잡한 도시는 더욱 더 복잡하고 어지러워질거에요.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갔을때, 도로를 건너가기 위해 지하도를 내려갔을때 외엔 땅속 깊이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지 못하는 7살 둘째와 그 궁금증을 풀어봐야겠어요.

 

가장 흔히 땅속에 묻혀있는것은 가정과 빌딩에 전기를 공급하거나 컴퓨터나 TV에 정보를 공급하는 케이블일거에요. 땅속에 묻혀있으니 비바람과 추위에 보호될 수 있고, 도시의 미관도 방해하지 않을거에요. 또한 호수, 강, 저수지에서 정수 시설을 통해 깨끗하게 처리된 물은 땅속 상수관을 통해 도시 곳곳에 흘러갑니다. 만약 상수관이 터져버린다면 고마움을 모르는 물의 소중함을 알게 될거에요.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하는 천연가스는 정유 공장에서 수천 킬로미터의 가스관을 통해 도시로 보내지지요. 아이랑 함께 타본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땅속으로 들어가야해요,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처럼 사고가 난다면 땅속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우리 모두 조심해야겠어요.

 

땅속에는 지하철을 위한 터널뿐아니라 자동차가 달리는 땅속 도로도 있어요.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 지하에는 8차선, 10차선의 고속도로가 있다는군요. 과거의 역사를 알려주는 화석도 도시 땅속에서 발견할 수 있어요.

 

옛날에 유럽 사람들은 시신을 지하 묘지에 묻었는데 몇 킬로미터나 되는 동굴이나 터널로 이어진다네요. 프랑스 파리의 지하에는 카타콤이라는 지하 묘지가 있어 관광 명소가 되었다는군요. 누가 누가 높이 올라가는지 시합을 하는것 같은 도시의 고층 빌딩은 쓰러지지 않기 위해 암반층이 나올 때까지 땅을 계속 파서 말뚝을 박아야 하는데 이것을 말뚝기초라고 한데요. 땅속에서는 나무 뿌리같은 빌딩의 기초도 만날수 있어요.

상수관을 통해 깨끗한 물을 얻었다면 이제 더러운 물도 버릴수 있어야 해요. 이런 생활하수는 하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져 깨끗하게 처리되어 호수로, 강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빗물은 빗물 배수관으로 모이는데 이 물은 정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개울이나 강, 바다로 흘러간데요.
1935년 뉴욕 하수관에서 악어 한마리가 발견되었는데 어떻게 이곳에 온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땅속에는 오래된 유물도 숨어있어요. 발견하기 힘들지만 이것을 찾게 되면 과거에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수 있어요. 도굴꾼들이 훔쳐가지 못하도록 조심해야겠어요. 


 

책 뒷편에서는 책에서 언급한 땅속 용어도 다시 한번 살펴보고 땅속에 대한 퀴즈도 풀어보고 미래의 땅속에 무엇을 만들지도 상상해보게 합니다.
밤낮으로 자동차가 지나다니고 사람들이 오고가는 분주한 땅위 도시의 모습과 달리 도시 땅속 세계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이와 함께 살펴볼 수 있었어요. 우리가 모르고 있었을뿐 땅속 세계도 땅위 도시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제는 도로를 지나며, 인도를 걸으며 땅속 세상을 상상해보고 조용히 귀를 기울여 보는것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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