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휴대 전화가 없다면? - 우리 생활을 바꾼 놀라운 이야기 놀라운 생활의 역사 2
짐 파이프 지음, 로리 워커 그림 / 예림아이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인간은 망각의 동물, 적응의 동물인것 같아요. 어릴적 거리마다 동전이나 카드를 넣으면 전화할수 있는 전화박스가 있었고 급히 연락할 일이 있어도 전화박스를 찾는것에 불편해하지도 않았던것 같아요. 하지만 휴대전화가 생기면서 점점 전화박스는 잊혀져가고 주머니나 가방에 휴대전화가 없으면 굉장히 불편해하고 휴대전화가 없을땐 어떻게 살았을까 할 정도로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물건이며 무인도에 갈때도 꼬옥 가져가야 할 물건으로 바뀌어버린 오늘날이네요. 우리 생활을 바꾸어버린 휴대전화가 어떤 역사와 함께 우리에게 필수품이 되어버렸는지 살펴보는것은 참 재미있는 일일듯 합니다.

 

요즈음 휴대전화는 모든 과학기술이 집약된 발명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휴대전화가 우리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기까지 오랜 역사속에서 많은 예술가, 수학자, 물리학자들을 포함한 과학자들의 노력이 있었어요. 1876년 그레이엄 벨이 세계 최초로 전화 통화에 성공한 이후 새로운 형식의 다양한 앱을 이용한 터치스크린 스마트폰이 나오기까지 정말 긴 역사와 함께 했군요.

 

19세기에 지금과 같이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전화기를 만들었다면 아마 그 전화기를 가지고 움직이기도 힘들었을 거에요. 그레이엄 벨과 왓슨이 세계 최초로 전화 통화를 했을때 통화만을 생각했던 전화의 개념은 사진촬영, 음악감상, 네비게이션, 악세사리 등 전화 본연의 기능외에 다양한 기능을 가진 도구로 진화했네요.

전화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편지를 써서 다른 사람에게 연락을 주고 받는게 몇주나 걸렸다고 하니 전화번호와 통화 버튼만 누르면 바로 연락을 주고 받을수 있고 문자나 카톡으로 바로 바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오늘날과 비교해보면 상상할수 없는 큰 발전이네요.

수신률과 전송률을 높이기 위해 황금 주파수대를 선점하려고 하고 수신영역대를 넓히려는 요즈음에 잦은 혼선과 통화 불가능 이야기를 읽으니 언제적 이야기인지 웃음이 납니다.

저 어릴적에도 무전기처럼 크고 무거운 휴대전화, 자동차속에 있는 무선전화는 부의 상징이었지요. 그런 무겁고 비싼 휴대전화가 이젠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필수품이 되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휴대전화를 '벽돌'에서 오늘날의 '작은 거인'으로 만든 것은 아마도 배터리 성능의 향상때문일거에요. 이렇게 휴대하기 편하게 발전하면서 하루에 전화통화를 고작 12분하고 대부분 웹서핑, 영화감상, 음악감상, 게임, 친구들과 소통을 하는데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이젠 과거의 전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게 되었어요.

 

이젠 휴대전화는 처음 개발했던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군인들은 전쟁터에서 휴대전화로 전화를 하고, 어부는 물고기 시세를 검색하고, 자연재해를 알려주기도 하며, 위험속에 빠진 사람들의 위치를 찾아내 구조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건강검진을 할수도 있고, 손전등, 전자계산기 등 우리가 원하면 무엇이든 휴대전화속으로 그 기능을 넣을수 있게 되었어요.

당연히 우리 일상생활의 중심이 되어버렸으니 그 후유증도 있을거에요.

휴대전화 사용에 의한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휴대전화 장기간 사용 자세에 의한 근골격계 이상, 나만의 세계에 빠져 가족, 친구 등과 대화의 단절 등 많은 폐해도 나오고 있어요.

이제 우리는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가능했던 여러가지 놀라운 기능을 휴대전화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스마트한 기기인 휴대전화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스마트한 사용자가 될 차례에요. 

이 책을 읽고 편리한 휴대전화를 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휴대전화의 발전은 어디까지일지도 궁금해지네요.

 

 

뒷편에 특별부록이 있네요.

문자 메시지를 빨리 쓰기 위해 말의 길이를 줄인 '문자용어', 다양한 활용법, 주머니나 가방에 넣은 휴대전화의 통화버튼이 눌려져 걸게 되는 '유령전화' 이야기 등 이젠 휴대전화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많아지는걸 보면 우리 생활과 뗄래야 뗼수 없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1896년 덕수궁에 처음 설치된 전화가 2016년 이동 전화 가입자 수가 약 5천 900만 명으로 집계될 정도로 우리나라 휴대전화는 짧은 역사속에 큰 발전을 가져왔네요. 만약에 휴대전화가 없다면?이라는 말을 상상하기 싫어진 오늘날 그 편리함속에 과거의 손편지 쓰고 직접 마주보며 대화를 하던 과거의 따뜻함을 그리워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우리 생활를 바꾼 놀라운 휴대전화가 걸어온 역사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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