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아인슈타인과 반물질 모터 프랭크 아인슈타인 시리즈 1
존 셰스카 지음, 브라이언 빅스 그림, 김명남 옮김 / 해나무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누구든지 애니메이션의 도라에몽처럼 내 곁에서 내가 힘들때 무엇이든지 도와줄수 있는 로봇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본 적이 있을거에요. 만약 그 로봇이 알파고처럼 학습하며 발전하는 인공지능을 가졌고 과학에 호기심이 많은 미래의 과학자 곁에 있어 준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그 로봇이 어떤 목적으로 쓰이는지, 어떤 마음을 가진 과학자 곁에 있느냐에 따라 다를거에요.

 

이름에서부터 우리에게 과학 이야기의 주인공임을 알게 해주는 프랭크 아인슈타인과 그의 맞수  T.에디슨, 그들과 함께 칼데콧상 수상에 빛나는 존 쎄스카의 작품속으로 들어가봐요.

 

 

미드빌 과학 경진 대회에서 자신의 발명품인 전자석으로 트로피를 받은 앨 할아버지와 함께 '무엇이든 고쳐드립니다!' 수리점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 프랭크 아인슈타인은 할아버지 차고에 자신만의 실험실을 가지고 있어요. 할아버지처럼 미드빌 과학 경진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토스터, 진청공소기 등으로 만든 스마트봇에 벼락을 이용해 생명을 불어넣을 계획을 하지만 벼락이 가진 전기 에너지가 피뢰침으로 떨어져 접지선을 통해 땅으로 흘러가 버리고 실험실로 사용하는 차고에 전기가 나가버려 실패하게 되지요.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철이 부싯돌을 스치며 생긴 불꽃이 프랭크가 만든 스마트봇의 뇌  한가운데로 옮겨 붙으며 자체 조립된 인공지능 로봇 클링크와 대체로 자체 조립되고 대체로 인공지능에 가까운 로봇 클랭크가 만들어져요.

프랭크와 그의 친구 왓슨은 클링크, 클랭크의 도움을 받아 물질, 에너지, 인간, 생명, 지구, 우주 여섯 분야의 과학을 공부하며 이번 미드빌 과학 경진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짭니다.

결국 물질과 질량은 같지만 전하가 반대인 기본입자인 반물질을 이용하여 예전에 발명했던 비행 자전거에 동력을 공급하는 방법인 '반물질 모터'를 발명하게 되지요.

하지만 비밀리에 충돌기 고리란 걸 지어서 반물질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는 프랭크의 같은 반 친구이자 숙적인 T. 에디슨과 침팬지 침프는 전날밤 클링크와 클랭크를 납치하여 반물질 모터의 비법을 알아내고 미드빌 과학 경진 대회의 우승을 가로채버립니다.

클링크와 클랭크를 찾으러 T. 에디슨을 찾아가지만 반물질 물총의 희생양이 될 위험에 처하고 '로봇은 인간을 해치면 안 되고 위험에 처한 인간을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는 로봇 제 1원칙을 이용해 클링크, 클랭크, 프랭크, 왓슨을 해치려는 T. 에디슨의 계획을 역이용하여 클랭크의 희생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요.

 

과학 이야기를 발명 프로젝트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전해주는 이 책을 읽으며 남자아이들이 책을 멀리하는 이유는 읽기 싫어하는 책들을 읽으라고 해서다는 지은이의 말처럼 관심을 가질 읽을거리와 정보를 담아 아이들에게 웃음코드와 지식코드를 모두 만족해주는 프랭크 아인슈타인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책을 가깝게 하고 싶어하고 읽고 싶어하는 책일듯해요.

 

이 책에서 두가지 교훈을 주는것 같아요.
반물질 모터를 개발한 프랭크에게 앨 할아버지가 "내가 걱정하는 건 비행 자전거가 아니란다. 만에 하나 다른 사람들이 네 반물질 발명품을 손에 넣으면 어쩌나 하는게 걱정되는 거야."라고 건넨 말처럼 아무리 훌륭한 과학 지식, 과학 산물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사용하느냐, 누가 어떤 가치관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행복이 될수도 불행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쓴 '나는 로봇이야'에 나오는 로봇의 삼원칙, 제1원칙, 로봇은 인간을 해치면 안 되고 위험에 처한 인간을 모른 척해서도 안된다. 제2원칙, 로봇은 인간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 단 제1원칙을 위배하지 않는한, 제3원칙, 로봇은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단 제1원칙과 제2원칙을 위배하지 않는 한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이 원칙을 어기는 로봇을 만든다면, 로봇이 스스로 학습해 발전하는 인공지능을 탑재하게 되었을때 그 재앙의 끝은 인류의 멸망과도 관련이 있을거에요.

 

 

프랭크 아인슈타인과 인공지능 로봇의 상상력 넘치는 발명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을 재미있게 배우면서 과학 발전에는 윤리적 책임이 따라야함도 배울수 있었네요. 에너지, 인간, 생명, 지구, 우주로 이어질 시리즈도 기대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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