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 에너지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3
김성호 지음, 전진경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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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시 국민들에게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찬반 논쟁을 일으켰던 그때의 논란이 다시 대두되는것 같아요. 경주에 큰 피해를 주었던 지진사태로 우리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시작되었으며 2011년 당시 원전 관계자들이 주장하였던 안정성에 대한 근거가 과연 맞는지 궁금해지던차에 원자력에 대하여 장점과 단점을 모두 살펴보고 원자력의 미래에 대하여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해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원자력의 장점만을 부각하여 찬성하지는 않았는지, 원자력의 극단적이지만 커다란 재앙을 가져올 단점만을 부각하여 반대하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겠어요.


 

 

미리 재앙를 막을수도 있었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통해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를 살펴보고 전쟁을 위한 에너지로 개발된 원자력이 평화적 사용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로 둔갑하였지만 원자 폭탄처럼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어떻게 우라늄 광석이 전기를 일으키고 안정성을 위해 어떻게 원자력 발전소가 만들어져 있고 거기에서 나오는 방사능, 방사성 폐기물의 위험성과 대체방안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원자력 발전소의 찬반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아마도 두 얼굴을 가진 에너지이기 때문일거에요. 물론 후쿠시마 원전 재앙이나 경주 지진을 통해 우리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 우리에게 숨겨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진실을 책, 뉴스, 시사 프로그램 등의 매체를 통해 알게되었기 때문일기도 할거에요.

과연 원전은 정말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깨끗한 에너지일지, 원전 해체 비용 및 사고시 복구 비용을 제외한 단가로 계산한 금액으로 평가하여 싼 에너지라고 해야 할지,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핵연료 재사용, 멀지 않은 시기에 사라질 우라늄의 저장량의 문제점을 살펴본다면 두 얼굴의 원자력 에너지에 대하여 너무 낙관만 하기에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밀양 시민들이 송전탑을 반대할때 우리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소극적 반대를 할때 한편으로 이렇게 반대하는 일을 정부가 왜 이렇게 강행할까 궁금했는데 그 내면엔 2009년 아랍 에미리트와 신형 원자로를 수출하는 계약에 신형 원자로가 한국에서 잘 작동하는지 먼저 확인해달라는 조건을 시행하기 위해 밀양를 지나가는 송전탑을 세워야 했다는 이야기, 정전이 되었을때 얼마 동안 터빈이 더 회전하고 어느 정도 전기를 더 만드는지 알고 싶은 직원들의 호기심에 의해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이를 숨겼던 구소련의 대응 이야기를 읽고 우리나라도 이처럼 눈앞의 이익과 사고를 숨기려고만 하는 태도가 만연한다면 아무리 전문가들이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장점을 부각시킨다고 해도 더 이상 우리의 안전을 보장할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월성 원전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대본리 마을 사람들의 방사선에 의한 피해 소송을 2년후에서야 갑상선암만 원전과 관련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 이조차도 인정하지 않는 원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발전을 위해 원자력의 두 얼굴중 장점만을 강조하고 단점을 숨기려 한다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쓰리마일 원전 사고로 많은 사람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환경 단체 조사상 쓰리마일 섬에서 키우는 젖소들의 우유에서 세슘과 요오드 수치가 높게 나오고 암에 걸린 사람들이 늘어난걸 보면 인류에게 원전의 위험성을 처음 알린 계기였음에도 아직도 원전의 수는 늘어만 가고 그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과 대비는 줄어드는것 같아 걱정이 앞서는군요,

 

지금, 현재 특히 원전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원자력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지금의 편리함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은 두 얼굴의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현명한 선택이 없다면 우리 아이가 살아가야 할 미래는 결코 밝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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