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토론학교 : 돈과 경제 - 틀려도 괜찮아, 네 생각을 말해봐! 어린이 토론학교 시리즈
김지은.권이은.주정현 지음, 김민준 그림, 초등토론교육연구회 검토.추천, 김주환 감수 / 우리학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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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인 큰 아이가 2학기에 배울 경제 이야기를 미리 살펴볼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어요. 평소 금융사에서 시행하는 어린이 경제교실을 꾸준히 받아오고 있는 아이지만 확실하게 경제에 대한 개념을 잡기 위해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경제 지식에 대하여 서로 반대되는 의견에 반박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쳐보는 노력을 해볼수 있는 어린이 토론학교는 큰 도움이 될듯합니다. '틀려도 괜찮아. 네 생각을 말해 봐'라는 말처럼 내 힘으로 생각하는 법, 내 목소리로 말하는 법을 배우는 공부가 진정한 공부일거에요.

 

이 책에서 토론할 주제는 가난은 개인의 책임일까, 사회의 책임일까?,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줘야 할까?, 저축이 미덕일까, 소비가 미덕일까?, 세계화는 필요할까?, 돈이 많아야 행복할까? 5가지 주제입니다. 각 주제에 대하여 내가 생각하는 주장이 찬성일수도 반대일수도 있고 책을 읽으면서 상대방의 반론을 읽다보면 나의 생각이 바뀔수도 있을거에요. 또한 찬성, 반대 글 모두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 있어 오히려 내 생각이 혼란스러울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이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어떤 주장이든 그 주장속에 타당한 점을 인정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것이 토론의 출발점임을 알게된다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은 충분할거라 생각됩니다.  

 

재미있는 일상생활 속 이야기에서 토론의 실마리를 여는 생각열기가 처음에 나와요. 재미있는 그림도 있고 간단한 질문도 있어요. 책을 더 읽어나가기 전에 미리 토론의 주제에 대한 간단한 질문에 답해보고 다음에 나오는 논거를 통해 나의 처음 생각이 바뀔지 아니면 더 확고해 질지 살펴보는것도 재미있을듯해요.

 

논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글이 순서대로 제시되어 있어요. 막연한 주장이 아니라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면서 찬성, 반대만의 주장들이 들어있으므로 찬성을 읽으면 찬성이 맞는것 같고, 반대를 읽으면 반대가 맞는것 같아 잠시 헷갈릴수 있어요. 처음 생각열기에서 간단한 질문에 답한 나의 주장이 구체적 증거를 통해 더 확고해질수도 있고 나의 주장이 다른 쪽으로 옮겨갈수도 있어서 머릿속에 생각의 불씨가 새로 지펴질거에요. 찬성과 반대의 글을 읽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해보고 답에 대한 논거를 찾아보면서 읽다보면 나의 주장은 더 단단해지고 반대 주장에 대한 반박 논리는 더 강해질거에요.

 

찬성과 반대의 논거로 생각의 균형을 맞추었다면 이제 실제 토론하는 모습을을 보면서 어떻게 주장하고 어떻게 반박하는지 배워보도록 해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논리적으로 자기의 주장을 펼치면서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반박하는 연습을 해보도록 해요.

 

생각더하기에서 지금까지 찬성과 반대. 토론톡에서 살펴본 근거를 정리해보고 글에 나와 있지 않는 근거를 더 찾아 정리해보면서 자신의 주장을 더 단단하게 하려고 노력한다면 반대 주장에서 나와 가장 다른 논리의 핵심이 무엇인지도 알수 있고 내 주장과 관련된 논거를 더 확실하게 내것으로 만들수 있을거에요. 또한 재미있는 상황 문제에 답해보면서 내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을 현실에서 접해볼수도 있어요.

 

책 뒤편에는 지금까지 살펴본 5가지 주제에 대한 찬성, 반대의 논거와 반론이 정리되어 있어요. 책을 다 읽고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내 주장이 바뀌지 않았다면 어떤 논거를 더 찾아보아 확실해졌는지, 주장이 바뀌었다면 어떤 반론에 주장이 바뀌었는지 정리해볼수 있겠군요.

 

 

4학년 2학기부터 교과서에 나오는 경제 이야기를 4학년인 큰 아이와 미리 살펴보면서 돈과 경제에 대한 찬, 반 논거를 통해 경제개념을 정리할수 있었고 자기 주장을 펼치고 상대방 주장에 반박하는 반론을 살펴보면서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에 진심으로 공감해보면서 자신의 생각의 폭을 넓힐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어요. 책에 나온 순서대로 다른 주제에 대하여도 논거를 준비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반론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연습을 하다보면 토론의 시간이 재미있고 고성이 오가는 시끄러운 시간이 아니고 논리적으로 내 주장을 펼치며 반대 주장에 대하여 경청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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