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랭클린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2
김우람 지음, 홍찬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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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두번째 벤저민 프랭클린이네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편을 읽고 기대하고 있던 책이라 더 반가웠어요. 번개와 미국 독립선언문과 관련있는 인물로 막연하게 알고 있던 그가 정치, 언론, 과학, 발명,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진 인물로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 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되는 '창의융합형 인재'에 딱 들어맞는 인물로 오늘날 재평가되는 것에 의의를 달 사람은 없을거에요. 인물의 일생을 연대순으로 나열하는 기존 위인전과 달리 그 인물의 창의융합형 특성과 핵심 키워드에 따라 주제별로 인물의 일대기를 재구성한 와이즈만 Books의 벤저민 프랭클린 편을 살펴보도록해요.

 

벤저민 프랭클린에게서 살펴봐야할 창의융합 인재상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워 준 독서의 힘, 경험을 통해 얻은 바른 인성, 새로운 지식을 창조한 노력, 다양한 지식을 활용한 실용성, 사람을 생각한 과학 지식과 창의력, 공동체의 가치를 만들어 낸 힘 6가지입니다.  

 

1706년에 보스턴에서 출생하여 1790년 4월 필라델피아에서 사망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일생은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대동법이 시행되고 영조가 탕평책을 실시하고 서학이 금지된 시기이며 세계사에서는 영국의 동인도 회사가 설치되고 영국의 산업혁명, 프랑스의 시민혁명이 일어난 시기이기도 합니다.

 

학교 교육은 2년이 전부인 벤저민 프랭클린이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건 어릴 적 누구보다도 책을 좋아하여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과 놀라운 지식으로 가득한 책을 통해 호기심을 해결하고 상상력을 키운 결과이지요. 또한 글쓰기와 토론을 좋아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토론을 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도 한 경험이 다양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게 된 원동력이 되었어요. 저녁 식사 시간에 손님을 초대하는 아버지 덕분에 저녁 식사 시간은 다양한 이야기로 진수성찬을 이루었고 이런 대화의 시간을 통해 인생을 살면서 선하고 옳고 현명한 것에 관심을 기울일수 있도록 하는 교육 자양분을 가질수 있었어요. 어린 시절 벤저민 프랭클린이 감명 깊게 읽은 <<천로역정>>을 통해 사람은 노력을 통해 스스로를 바꿀 수 있다는 걸 배울수 있었지요. 또한 형 제임스 프랭클린이 발행한 <뉴일글랜드 커런트>에 사일런스 두굿 부인이라는 가명으로 글을 기고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제멋대로인 아이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하라.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어라."는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고 실천하며 바른 인성을 가지게 됩니다. 뛰어난 식자공으로 인정받은 벤저민 프랭클린은 자만심과 지나친 경쟁심의 위험을 모르고 제멋대로였지만 키스 총독을 무조건 믿고 영국으로 가게 된 경험과 런던에서의 2년간 경험을 통해 존경과 헌신, 진심어린 마음을 가지고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 법을 깨우치게 되면서 '평생 동안 자신이 지켜야 할 네 가지 원칙'과 완벽주의자가 되기 위한 13가지 덕목을 지켜나가면서 바른 인성을 가진 '믿을 수 있는 친구이자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가죽 앞치마 클럽'을 만들고, <펜실베니아 카제트>라는 신문을 발행하고,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을 펴내는 등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려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노력은 미국 식민지 사람들이 높은 시민 의식을 가지게 되고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지요.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에 나온 격언과 속담 하나하나를 읽어보면 어쩌면 한 번쯤은 들어 본,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는 그런 문구가 벤저민 프랭클린을 통해 여러사람에게 회자되는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자신이 지식을 습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여러 사람이 모여 토론할 수 있는 클럽을 만들고, 신문을 발행하고, 책을 출판하면서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려는 노력을 하였지요. 남이 하지 않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먼저 생각하고 움직이면서 그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지식 전달자의 역할을 몸소 실천하며 주위 사람들을 변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어요.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른 사람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한 공공사업과 발명품에 관심이 많았어요. 미국 최초의 회원제 도서관과 필라델피아 최초의 소방대, 대학과 병원을 설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지요. 자신의 다양한 지식을 활용하여 실용화한 융합의 힘이 발휘된것입니다. 그를 통하여 1715년 문을 연 '필라델피아 아카데미'는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 중 하나가 되었으며 경영학, 의학, 인류학 분야에 명성이 높아 28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12명의 국가 원수가 이 대학을 거쳐 갔다니 그의 공공사업의 결실의 힘은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생활에 쓸 수 없는 과학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그의 말처럼 그가 만든 이중 초점 안경이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발명품인걸 보면 그가 얼마나 실용적인 것을 좋아했는지 알수 있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번개 이야기입니다. 번개와 같은 자연 현상에도 관심이 많았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번개를 수많은 전기 실험을 통해 전기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고 이때 발명한 피뢰침은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지요. 비오는 번개치는 날 아들과 함께 목숨을 잃을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연을 이용해 번개로부터 라이덴 병에 전기를 모음으로써 수많은 전기에 대한 연구와 실험으로부터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하던 그의 마음을 한번에 날려버릴수 있는 계기가 된것을 보면 사람을 생각한 과학 지식과 창의력을 몸소 실천한 그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말년에 식민지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낡은 제도와 싸우고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미국적 가치'를 퍼뜨리기 위해 노력하여 공동체의 가치를 만들어 낸 그의 힘은 결국 미국이라는 나라를 탄생하게 만들었지요. 젊은 시절 인쇄업자, 출판업자, 과학자로서 쉴 새 없이 변화를 주도한 그가 이제 '미국의 독립'이라는 엄청난 변화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어 '최초의 미국인'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그가 실현하고자 하는 공동체 가치를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그가 퍼뜨린 미국적 삶의 방식과 가치는 현재 미국의 기틀과 미국 사람들의 정신을 형성하는 튼튼한 뼈대가 되어 그를 '최초의 미국인'이라고 부르것은 당연한 결과일듯 합니다.

 

 

후대 사람들에게 자기 계발의 달인으로 평가되고 가장 가까운 곁에서 지켜본 아내 데버러 리드에게 세상에서 가장 겸손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동료이며 앙숙인 존 애덤스에게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존재로 묘사된 것을 보면 벤저민 프랭클린은 21세기 현재에도 그가 살아온 인생은 우리가 배우고 닮으려 하는 존재를 뛰어넘어 도전해서 더 나은 멋진 인생을 살아보고 싶게 만드는 멋진 창의융합 인재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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