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첼로 도서관 : 탈출 게임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8
크리스 그라번스타인 지음, 정회성 옮김 / 사파리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다양한 책을 쉽게 접할수 있고 컴퓨터, 스마트폰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쉽게 정보을 구할수 있는 요즈음 아이들에게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 필요한 정보를 찾던 우리 부모 세대의 책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닐거에요. 풍족한 삶속에서 작은 도서관이 아이의 방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으며 다양한 정보를 살펴볼수 있는 백과사전, 다양한 사전 (최근엔 수학, 과학사전까지), 다양한 도감 등이 아이가 고개를 돌리기만 하면 되는 자리에 꽂혀있고 바로 옆에 키보드만 두드리고 엔터키만 치면 스피드 세상에 사는 아이들에게 아주 빠르게 정보를 알려주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속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나서는 주인공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잊혀져가거나 소홀히 생각했던 책의 멋진 기능을 다시 한번 기억할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네요. 또한 책속에 숨겨진 과거의 지식, 잊혀진 역사의 교훈들도 현재 실시간으로 쏟아져 나오는 신정보 못지 않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수 있다는 점도 반성하게 하네요.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가정환경속에서 자라난 12살이라는 공통점만 가지고 있는 미구엘, 아키미, 앤드류, 브리지트, 시에라, 야스민, 숀, 헤일리, 로즈, 케일라, 찰스, 주인공 카일 12명의 아이들이 레몬첼로 도서관을 설립한 최고의 게임 개발자인 레몬첼로가 아이들과 같은 12살때 경험한 골드리프 은행 강도사건을 모티브로한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게임에서 어떻게 탈출할지 살펴보는 재미가 4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처음 받아보고 언제 읽지 하고 걱정했던게 기우였음을 증명하듯 책을 놓지 않고 한자리에서 바로 읽어버리게 하는 흥미로움과 재미가 듬뿍 들어있어요.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규칙을 지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혼자의 힘보다는 여러사람이 힘이 얼마다 더 강한지 알수있게 해주네요. 아이들이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나오는 약간은 비열하고 비겁한 어른들 같은 행동에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어른들과 달리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과거의 잘못을 용서하며 함께 힘을 합쳐 나가는 모습에 반성하게 되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 실마리를 찾는 이야기중 나오는 도서 분류 체계가 '한국 십진분류법'이 아니고 '듀이 십진분류법'을 토대로 한 '국제 십진분류법'이라 약간은 낯설기는 하지만 직접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본 경험이 적은 아이들에게 도서관 이용법에 대한 간접 경험 및 도서관 방문시 도서 분류 체계를 살펴봐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네요.

책을 읽는 내가, 우리 아이가 최첨단 시설을 갖춘 레몬첼로 도서관에 갇혀서 비밀 탈출구를 빠져 나가는 상황이 되었을때 어떻게 해나갈지 상상해보기도 하고 12명의 친구중 나는 어떤 친구와 비슷한지 매치해보고, 주인공이 되어 직접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나만의 탈출게임을 펼쳐보는 상상을 해보는것도 재미있을듯해요.

복잡하고 무서운 살인사건 등의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고민해보고 풀어야하는 퍼즐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기자기한 미스터리 이야기는 책을 읽기 시작한후 스토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여러분의 손안에 책이 들려있게 해줄거에요. 아이와 함께 그라번스타인의 대표작이며 아마존 올해의 도서 선정작인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게임을 읽어보시길 권해봅니다.

 

 

책을 다 읽었다면 책 부록으로 받은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게임 주사위 놀이를 해보세요. 게임을 하는 동안 책속 주인공들의 탈출기가 머리속에 지나가면서 어느새 우리는 12명의 아이중 한 아이가 되어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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