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배 하하호의 해적 소탕 대작전 주니어를 위한 ETRI easy IT
권은옥 지음, ETRI 감수 / 콘텐츠하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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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월호 사건을 접하면서 배의 통신수단 및 항해 시스템, 응급상황시 구조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많던중 이 책을 접하게 되어 아이와 함께 커다란 배가 어떻게 목적지까지 보이지 않는 물길속을 안전하게 다른 배와 충돌없이 항해할수 있는지, 응급상황에서 어떤 장치를 통해 배가 구조될수 있는지, 커다란 배에 있는 여러 복잡한 장치들을 어떻게 선장이 통제할수 있는지 알아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읍니다.

부모를 잃고 트리와 함께 망망대해를 표류하던 중 하하호에 구조된 하루는 하하호 선장의 딸 미르, 하하호 선장과 선원들과 함께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배에 숨어있는 많은 IT 기술의 시스템을 하나하나 배워가게 됩니다.

 

 
망망대해에 표류하던 하루는 망을 보는 배의 눈과 같은 하하호의 디지털 레이더를 통해 구조됩니다. 하루가 구명보트에서 상어로 생각했던건 레이더 화면을 보니 쓰레기라는 걸 알게됩니다.

경보음, 경고등을 통해 엔진이 있는 기관실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화면을 통해 살펴보니 기관실에서 기관사 웅이 아저씨가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켜고 라면을 끓이고 있는게 보이는군요. 잘못하여 가스레인지 불이 옷에 붙어버리자 상황실에서 버튼 하나로 불을 꺼버리네요. 바로 배 안에 들어가는 엔진, 센서, 제어기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화면을 통해 제어하는 선박 전용 통신망 (SAN)으로 가능한거지요.

 

 

미르를 따라 머무르게 될 파란 문이 있는 방으로 가는 하루는 신기한것들을 발견합니다.

어두운 복도를 걸어갈때마다 자동으로 하나둘 불이 켜지고 방안엔 로봇처럼 보이는 기계가 있어 하루의 체온이 떨어진걸 확인하고 따뜻한 물을 권합니다. 미르가 준 손목시계로 방의 조명을 끄고 켜고, 텔레비젼을 볼수도 있고 각 방의 상황을 CCTV와 연결하여 볼수 있어 배안에서 길을 잃어버렸을때도 도움을 준다는 군요. 시계로 식당 메뉴를 확인하고 저녁도 미리 주문하네요. 잠들어 버린 트리를 두고 식사를 하고 오니 트리가 사라져버렸네요. 손목시계로 CCTV를 확인하여 트리의 흔적을 찾아가지만 마지막 흔적은 알수 없네요. 시계에 있는 실내 네비게이션도 소용없군요.

배 내부에서 가능한 통신 수단실내 내비게이션, LED 조명통신, 하루가 차고 있는 척척박사 손목시계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있읍니다.


 

 

디지털 레이더로 조난당한 또 다른 배를 구조합니다. 하지만 구조한 사람들은 해적들이네요. 해적이 선장을 포박하자 선장이 손에 낀 반지의 버튼을 누릅니다. 그때 하하호의 회장님이 커다란 텔레비젼으로 포박당한 선장과 선원들을 보고 있네요. 해적이 마스터키를 손에 넣기전 배의 시동을 꺼버립니다. 그리고 곧바로 해경이 출동하여 해적을 모두 붙잡아가네요. 어떻게 가능한걸까요? 육지에서도 배의 상태를 보고 조정할수 있는 엔진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의 도움이군요.

하지만 배 한척이 하하호를 향해 돌진해 옵니다. 부딪히기 직전 선박 충돌 회피 시스템을 가동하여 위기 모면. 그 배는 해적선입니다. 해적선을 피하다 보니 암초와 부딪힐 위험에 처했네요. 암초에 다다르자 선장이 급히 조종대를 꺾지만 하하호는 중심을 잡고 암초를 피합니다. 배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박 운동 모니터링 시스템 덕분입니다. 기관사 웅이 아저씨가 해적과 한편이 되어 해적두목이 미르를 잡아가네요. 하루가 시계로 항해사 엘 형과 통화하여 해적을 당황하게 하도록 조명을 껐다 켰다합니다. 바로 통합 항해 시스템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죠. 그 덕분에 트리의 도움으로 해적두목과 웅이 아저씨를 붙잡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트리의 행방은 알수 없군요.

이런 모든걸 혼자 할수 있는건 선박의 위치 결정, 충돌 방지, 좌초 방지 등의 장치를 기능적으로 조합시킨 기술로 배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돕는 통합 항해 시스템 덕분이랍니다. 충돌 방지 시스템, 안전 입출항 지원 시스템, 엔진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화재 감시 시스템, 선박 운동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있군요.

 

 

배 안에서 트리를 찾아냅니다. 트리가 세 마리 강아지의 엄마가 되었어요. 그런데 새끼 한마리가 숨도 헐떡이고 움직이지 않읍니다. 의무실로 가서 원격진료를 받기로 합니다. 육지에 있는 병원과 통신해서 진료를 받을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해적들이 출입 시스템이랑 같이 고장을 내서 작동이 되지 않읍니다. 다행히 육상의 통합 관제센터와 가까이 있어 광대역 통신을 이용해 처리할수 있네요. 원격진료 프로그램이 수리가 되어 강아지의 기도를 막고 있는 양수를 뱉어내게해 아기 강아지를 살려냅니다.

이 모든건 4S 통신으로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이 육지 또는 다른 선박과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인 원격통신때문에 가능했네요. 인공위성 통신이나 해상 광대역 통신을 통해 먼 바다에서 배가 고장이 나도 육지의 기술자들이 프로그램을 고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육지에 있는 배 주인이 배의 시동을 끄거나 켤 수도 있고 배에 환자가 있을 때에도 병원의 의사와 통신하는 원격 진료도 가능한거지요.

 

 

하루의 부모님을 찾기 위해 다른 배에 연락해 보지만 소식이 없군요. 하지만 배에 있는 전파 찾는 기계로 휴대폰 신호를 찾아냅니다. 무인도네요. 무인도를 샅샅이 살펴서 동굴에 있는 하루의 부모님을 찾아냅니다. 바로 전파가 오는 방향을 추적해 위치를 찾는 광대역 전파 방향 탐지 기술이 있어 가능했네요. 모두가 IT와 만난 똑똑한 배 하하호 덕분입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배안에 숨겨진 여러 IT 기술을 알게되었읍니다. 어려운 과학상식을 하하호라는 똑똑한 배 이야기를 통해 살펴보니 쉽게 이해할수 있었어요. 책 마무리에 주인공 하루와 미르가 선장이 되고 배의 여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꿈을 함께 이루자는 다짐처럼 우리 아이도 책을 읽고 배안에 숨겨진 멋진 IT 기술에 푹빠져 이런 IT 기술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또 하나의 꿈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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