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스페인 - 엄마와 함께 떠나는 색칠여행 엄마와 함께 떠나는 색칠여행
노영주 그림, 노미노 글.사진 / 착한책방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단순히 스페인의 유명한 관광지를 색칠해보는 수준이 약간 높은 컬러링북 정도로만 생각했던  내 자신이 책을 한장씩 넘겨갈때마다 부끄러워졌읍니다.

다섯 살배기 아이를 둔 여행작가인 지은이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가장 쉽게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여행의 경험과 행복을 여행지의 멋진 볼거리의 빈 공간에 엄마와 아이, 우리만의 아름다운 색깔로 색칠해가면서 미리 세계 여행을 경험하고 무한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다양한 재료로 자극하고 체험할수 있도록 멋지게 꾸민 미리 만들어보는 나만의 여행앨범이라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여러 여행지를 다니면서 직접 멋진 사진 촬영을 해본 사진작가인 지은이는 아이들이 빈 공간을 채우는 것에도 꼼꼼히 챙기는군요.

흔히 우리 아이들은 한가지 재료 혹은 기껏해야 연필, 붓등 두가지 재료 등으로 그림을 그리는 경향이 있는데 지은이는 전문가답게 연필, 색연필, 싸인펜, 크레용, 파스텔, 물감 등 다양한 그리기 재료를 설명하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그리기 재료를 이용해 나만의 멋진 색과 패턴으로 나만의 그림세계를 완성할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스페인도 여행전 미리 여행지에 대하여 책도 찾아보고 인터넷도 서치하고 미리 공부하고 떠나는 것처럼 스페인으로의 색칠 여행을 시작하기전 스페인에 대하여 꼼꼼히 알려줍니다.

엄마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수 있도록 구성한듯 합니다.


색칠 여행을 떠날 스페인의 잘 알려진 도시도 미리 알려주어 아이들에게 명소에 대한 기대감과 상상력을 미리 자극해주는군요.

스페인의 유명 도시를 미리 아이에게 여행전 알려주는것처럼 그 도시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상식,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거리, 꼭 가봐야 할 명소, 엄마랑 꼭 해봐야 할 일들을 알려주면서 아이들을 위한 눈높이 여행 안내서 역할도 해줍니다.



엄마와 떠난 색칠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인것 같네요.

지은이가 여행지를 직접 취재하면서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아들 미노와 저자 노미노 엄마가 함께 여행중 일어나는 스토리를 담아주고 있네요.

마치 책을 읽는 우리 아이와 제가 함께 여행한다는 느낌을 주는 듯합니다.

여행 가이드 미노가 장소별로 여행 팁을 알려주고 노미노 엄마가 여행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행을 테마로 한 책이라 사진을 보면 마치 우리가 그곳에 여행 가 있는 기분이 들게 하는군요.​


아이가 사진을 보고 나만의 색깔과 느낌으로 빈 공간을 채워보았어요.

직접 찍은 사진과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컬러링북이라 아이가 채워나가는 빈 공간도 한 편의 스토리같아요.

색칠이 끝나면 가위로 잘라 작품으로 전시할수 있게 구성한 것은 예술가인 작가의 멋진 배려​가 숨어있는듯 합니다.


여행지에 대한 사전 정보와 사진을 통한 간접 여행 체험후 아이가 색칠 여행을 함으로써 미래에 가볼 여행지에 대한 기대와 꿈을 가질수 있게 할수 있을듯 하고 혹시 미리 가본 여행지라면 추억을 떠올리며 여행지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그때 찍은 우리 가족의 여행지 사진이 있다면 스케치북에 멋지게 또 한번의 색칠 여행을 추가로 해볼수 있게 하는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책을 처음부터 읽으면서 강한 인상을 받은건 저자인 노미노 엄마는 어린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인 동시에 다섯 발배기 아이 엄마라는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는 겁니다.

서평을 쓰면서 너무 꼼꼼한 책에 대한 설명들이 책 한권에 다 담겨있어 어떤 서평을 써야할지 무척 고민스러웠는데 책 마지막까지 그 꼼꼼함을 강조합니다.

엄마와 미노가 조금 더 알려줄께!를 통해 이 책이 컬러링북만이 아닌 여행지에 대한 아이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로서의 역할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걸 보여주네요.

아직 가보지 않은 스페인이지만 조만간 여행의 기회가 있을때 이 책이 우리 가족을 위한 여행 가이드로서도 결코 모자라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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