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 - 내 마음을 내가 봅니다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김미경 지음, 이지은 그림 / 우리학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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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부모들이 흔히 범하는 아이들과 대화에서 행해지는 무의식적인 대화의 오류를 잡는 책으로 생각했고 또한 내 마음을 내가 봅니다라는 책 표지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읍니다.

부모인 저의 세대와 달리 많은 다양한 성격의 형제자매와 부대끼며 살지 않고 한 아이 혹은 두 아이로 부모에게 지대한 관심속에 온실속 화초처럼 곱게 자란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 집밖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서의 대처방법의 기회없이 학원, 방과후 수업, 홈스쿨등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학력에만 치우쳐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인간관계, 힘들었을때 자신의 감정, 느낌에 대하여 자기 목소리를 내고 공감을 받고 다른 사람을 공감할수 있는 일종의 아이들을 위한 대화 코칭 책이라는 걸 책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겨가면서 알게되면서 책속으로 빠져듭니다.

 

이 책은 10가지 주제로 아이들의 마음을 살펴봅니다. 전 '나'로 말을 시작해요.칭찬도 비난도 똑같아요.라는 주제가 가장 관심이 가는군요. 항상 아이들과 대화시 특히 아이를 꾸짖을때 나로 말을 시작하지 않고 너로 말을 시작하여 아이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던 일이 자주 있고, 칭찬엔 인색하고 비난엔 과한 평상시 부모로서의 행동이 반성되기에 이 두 주제가 마음에 와닿는듯 합니다.
 

 

각 주제의 장에 들어가면 아이들의 일기로 시작됩니다. 아마도 지은이가 학생들을 만나면서 상담했던 에피소드를 인용한듯합니다. 일기의 내용이 모두 우리 아이의 경험들과 일치하는게 많아 우리 아이의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을 들게하고 아이의 마음속에 들어가보는 느낌을 주어 책에 푹 빠져들게 되네요.
 

 

일기속 아이의 상황에 대하여 지은이는 문제점을 짚어주고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된건지, 어떻게 아이가 생각하고 있는건지 아이가 읽어보거나 부모가 읽어보아도 모두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구체적 표현 및 표로 설명하고 있고 그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읍니다.

 

 

마지막엔 요즈음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는 모둠놀이로 잘못된 대화 습관을 바꿀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모둠놀이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런 표현은 뭐가 잘못되었는지 말을 하는 입장, 말을 듣는 입장에서 모두 확인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조별 모둠놀이로 해보아도 될것 같고 집에선 형제자매간에 짝을 지어 서로 다툼이 있었을때 무조건 혼내기 보다는 이런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대화법을 알려주면 참 좋을듯합니다.

 

학업위주의 아이들 교육보다는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갈수 있도록 알려주는 인성을 위한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이때 아이들의 속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꾸짖기만 했던 부모로서 아이들의 마음속을 한번 더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된듯하며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이자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말에 대한 좋은 코칭법에 대한 가이드를 알려준 이 책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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