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카를 벤츠 Who? 엔지니어 12
박세준 글, 정석호 그림, 한국공학한림원 추천,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다산어린이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아이뿐 아니라 실제 차를 운전하는 어른들 조차도 왜 독일이 차로 유명한지도, 벤츠 차가 카를 벤츠의 이름을 딴 거라는 사실도 모르는 이가 많읍니다. 에디슨과 테슬러의 "전류전쟁"이 경쟁을 넘어 협력 관계의 기술이 된 것 처럼 카를 벤츠도 오토의 4행정 엔진에 자극받아 오토의 엔진보다 우수한 벤츠 엔진을 개발하였고, 경쟁사인 다임러 사와 합병하여 지금의 메르세데스-벤츠 라는 더 멋진 협력 관계의 산물을 만들어내었읍니다. 우리는 who? 를 통해 또 한명의 아름다운 열정의 멘토를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1. 기술자의 아들

 

 

기관사의 아들로 태어난 벤츠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사로 어머니와 함께 힘든 유년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증기 기관차에 관심을 보이고 고장난 자전거를 직접 고칠정도의 재능을 가진 벤츠는 힘든 생활고에도 벤츠의 교육만큼은 매우 신경쓴 어머니 덕분에 기계를 다루는 능력과 취향을 잘 키워나갑니다. 키가 작아 고쳐 놓은 고장난 자전거를 타지 못하자 막연하게나마 페달 없이도 탈 수 있는 자전거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지요.

2. 목표를 세우다

 

 

​과학기술 전문학교에 입학한 벤츠는 머리도 좋고 손재주도 뛰어나 두각을 나타내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대학에 가 더 공부를 하고 싶은 목표가 생겨납니다. 어머니의 배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카를스루에 공업대학교에 입학한 벤츠는 리텐바허 교수 밑에서 훗날 자동차 개발의 씨앗이 될 만한 지식과 기술을 배워나갑니다. 자전거로 오르막 경사를 올라가기 힘든 상황에서 어릴적 막연한 꿈인 저절로 가는 자전거에 대한 생각이 꼭 내가 스스로 가는 마차를 만들어야 겠다는 목표로 확실해집니다.

 

3. 평생의 동반자 베르타

 

 

​기술자로서의 경험을 쌓기 위해 공장생활을 시작한 벤츠는 생활의 안정보다는 꿈을 쫓기로 결심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벤츠에게, 동업한 리커에 의해 회사가 위기를 맞이했을때 평생의 반려자인 베르타는 항상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줍니다.


​4. 투자자를 찾습니다.

 

 

​쉽지 않은 공장 운영과 자아실현의 꿈 사이에서 조금씩 지쳐갈때 아내 베르타의 도움으로 벤츠는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는 데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오토가 먼저 개발한 4행정 엔진보다 더 좋은 엔진을 만들기 위해 투자자들의 도움을 받아 가스자동차 만하임을 설립하고 자동차 개발에 들어가지만 현실적 요구에 직면하여 새로운 환경을 찾아 나서던 중 새로운 투자자인 사업가 막스 로제와 프리드리히 빌헬름 에스링거와 함께 벤츠 앤 시에를 설립하고 엔진 개발로 인정받는 회사로 키워나가게 됩니다.

 

5. 명품 차의 탄생

 

 

​사업이 안정되면서 2행정 가스 엔진의 특허까지 받았지만 자동차 엔진으로 쓰기 부족한 점을 발견한 벤츠는 연료를 가솔린으로 바꾸고 훨씬 더 큰 동력을 낼수 있게 되자 오토의 엔진보다 두 배 이상 성능을 보이는 4행정 가솔린 엔진을 단 자동차 개발에 성공합니다. 문제점등을 보완하고 드디어 페이턴트 모터바겐 이라는 이름으로 자동차 특허를 받아 세계 최초로 가솔린 자동차를 개발한 사람이 되지만 시운전의 실패로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되지요.

 

​6. 위대한 여정

 

 

​시운전의 실패로 벤츠의 좌절과 방황이 몇 해 동안 이어지자 아내 베르타가 큰 결심을 합니다. 베르타는 아들들을 자동차에 태우고 만하임에 있는 집에서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포르츠하임에 있는 친정으로 출발합니다. 베르타의 도전은 최초의 장거리 주행으로 기록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벤츠의 자동차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줍니다. 또한 꺼져 가던 벤츠의 열정에 다시 불을 지피게 되지요.

 

​7. 영원한 자동차의 아버지

 

 

베르타의 용기있는 도전를 계기로 벤츠의 자동차는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나 이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탈수 있도록 벨로시피드를 출시했고 회사 운영보다는 자동차에 할애할 시간을 더 갖기 위해 은퇴하고 자동차 개발자로 남았으나 프랑스 자동차 설계자 영입 문제로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나와 아들 오이겐과 카를 벤츠 죄네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듭니다. 회사의 인지도도 높아져 영국 택시 대부분이 카를 벤츠 죄네 자동차가 된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행복의 눈물을 흘리죠.

1차 세계대전후 벤츠의 차량은 다임러와 합병을 하여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로 새로 시작되게 됩니다. 카를 벤츠는 기관지염으로 세상을 떠나지만 그의 이름 벤츠는 자동차의 대명사처럼 불리며 독일인 뿐 아니라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자부심으로 영원히 남게 됩니다.


 

 

추천의 글 처럼 who? 시리즈는 인물의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교과서가 아니라 인물이 가진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만화이지만 각 장마다 인물의 업적, 인물이 살던 시대상, 인물과 관련된 학문 (엔진, 자동차) 뿐 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이야기,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나라의 자동차 등에 대하여도 꼼꼼히 짚고 넘어가는 학습효과도 빼먹지 않았네요.


 

 

마지막엔 who? 가 추구하는 어린이의 꿈에 대한 가이드도 챙겨주네요.

어린이 진로 탐색편으로 벤츠를 통해 꿈꿀수 있는 자동차 공학자에 대하여 하나 하나 체크해 나가게 해주네요. 그리고 확인 학습으로 톡톡 진로 퀴즈까지..

 

who? 카를 벤츠를 통해 벤츠의 어린 시절 이야기속 기쁨과 슬픔, 도전과 성취감을 함께 맛볼수 있었고 고난을 이기고 성장해서 우리 모두에게 자동차라는 멋진 선물로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해준 벤츠에게 존경과 고마움을 느낄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네요. 앞으로도 우리 아이에게 열정을 가지게 할수 있는 또 다른 여러 멘토들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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