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임 H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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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시리즈가 벌써 5권까지 나왔네요. 시공주니어 카페에서 러시아 요원이 누구일지 이벤트도 있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코드네임 H는 누구일지,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이야기 속 궁금증을 일으킬 러시아 요원은 누구이고 그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깁니다. 

 

 

MSG 첩보국의 최고 책임자인 불독 국장은 강파랑에게 새로운 임무를 줍니다. 은퇴를 앞둔 코드네임 H와 떠나는 신나는 열차 여행이라네요. 휴식을 취할 수 있겠다는 기대와 달리 엄청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은퇴를 앞둔 전설적인 첩보원 코드네임 H는 바로 바다코끼리에요. 불독 국장님에 의하면 코드네임 H는 뛰어난 추리력과 직관으로 많은 임무를 완수했다고 하는데 왜소하고 꼬장꼬장한 바다코끼리라 강파랑은 실망합니다. 인공 관절 수술 환자인 코드네임 H를 업고 스위스행 열차에 급히 탑승하자 그곳에는 수상한 사람들이 있군요. 그들은 누구일까요?
코드네임 H와 함께 화장실로 향하는 길에 쓰러진 아저씨를 발견합니다. '지르코프'라는 아저씨는 가방에 들어있던 두개의 앰풀을 도난당했다고 하며 프로젝트 야누스라고 합니다.  아저씨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아저씨는 러시아의 과학자이고, 무서운 바이러스를 러시아 요원에게 빼앗겼다고 하네요. 두 앰플은 하나는 바이러스, 하나는 해독제이고 누군가가 바이러스를 퍼뜨리자 열차안 승객들은 좀비로 변해버리지요. 바로 좀비 바이러스였어요. 러시아 요원이 벌인 짓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제 코드네임 H의 은퇴 여행은 순조롭지 않을듯 합니다.
 

 

좀비들을 피해 열차 앞 칸으로 열심히 이동하는 중에 생존자 몇명과 함께 합니다. 좀비들은 살아있는 인간을 먹잇감으로 노리고 전진만 하는 행동 패턴이 있어요. 생존자중 '장'이라는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가는 사업가, '모넬라'라는 이탈리아 집으로 가는 슈퍼 모델 지망생, '미하일'이라는 <백조의 호수> 공연차 스위스로 가는 발레리노, '볼칸'이라는 터키에서 스위스로 돈 벌러 가는 남자가 있어요. 저들중에 러시아 요원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볼칸 아저씨가 바닥에 떨어뜨린 열차표엔 맨 뒤 칸 K구역이라 적혀있는데 어떻게 일행과 D구역에서 합류할 수 있었을지요. 첫번째로 러시아 요원으로 의심받습니다. 터키인임을 밝히려 터키 아이스크림을 돌리지만 아이스크림 돌리기에 정신이 팔려 좀비에게 먹잇감이 되어버렸어요.
식당 칸에서 지르코프 박사로부터 야누스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건의 전말을 들으며 쉬는 중 프랑스인 장의 입에서 나는 보드카 냄새로 두번째 러시아 요원으로 지목합니다. 코드네임 H가 차린 러시아의 아름다운 식사에 흔들린 장은 러시아 요원임을 인정하고 음식을 먹는 중 좀비에게 엉덩이를 물려버리지요.
좀비들과 격투를 벌이던 중 강파랑은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좀비 마스크를 쓰고 길고양이가 있던 자리까지 몰래몰래 가자 거기엔 마가린 빌딩 창밖에 둥둥 떠 있던 여자애가 있습니다. 바로 코드네임 S, 스칼렛이지요. 코드네임  S는 강파랑에게 무언가 중요한 이야기를 건네지만 열차 경적 소리에 자세히 듣지 못하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남기고 떠나버리지요.


 

좀비들을 피해 무사히 코드네임  H와 다른 일행들이 있는 열차 칸으로 온 강파랑은 코드네임 H의 추리를 듣습니다. 코드네임 H가 의심하는 세번째 러시아 요원은 바로 모넬라에요. 열차 앞 칸으로 달리는 와중에 이곳저곳에 무언가 흔적을 남겨 우리의 위치를 알린 사실, 좀비들과 대결중 사용한 러시아 특수 부대 출신들이 쓰는 무술인 '코만도 삼보', 남다른 팔뚝 근육, 주먹에 박힌 굳은 살, 권총을 많이 다뤄 본 사람들의 특징인 검지의 모양으로 그녀를 러시아 요원으로 의심하지요. 맞아요. 바로 그녀는 KGB 요원 올가입니다. 그녀는 얼마전 지르코프 박사가 가지고 달아난 바이러스를 되찾아 오는 임무를 맡았던거에요. 오히려 그녀는 코드네임 H와 강파랑의 정체를 알고 해독제를 넘겨주라고 합니다. 올가와 언쟁중 올가는 좀비에게 머리를 물려버리고 미하일 아저씨도 러시아 요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결국 생존자 네 명이 전부 신분을 감춘 러시아 요원이었던거에요. 그들은 지르코프 박사의 행방을 추적하고 박사가 가지고 있는 야누스 앰풀만 회수할 목적이었으니 ​누군가 이 사건을 조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하일 아저씨의 공격에 당황한 강파랑이지만 싸우는 중 좀비들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와 미하일 아저씨도 좀비에게 당해버립니다. 바로 이 사건을 조정한 사람은 코드네임 H가 유일하게 실패한 임무와 관련된 미스터 M인거에요. 열차의 이름 W180은 바로 M180 이었던거지요. 스위스행 열차표는 바로 미스터 M이 계획한 화려한 은퇴식이었던거에요. 열차와 함께 사라지는 은퇴식이지요. 코드네임 H가 실패한 유일한 임무는 아이를 지키려고 진심으로 겨루지 않았기 때문이고 미스터 M도 그건 완벽한 승리가 아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거에요. 미스터 M은 열차 전체에 해독제를 분사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을 인간으로 돌아오게 했지요. 하지만 다리를 폭파시켜 사람들을 살릴지, 자신을 체포할지 기로에 서게 만드는 미스터 M.....

브레이크가 고장났으니 오히려 가속 레버를 사용해 속도를 올리라고 하자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차린 강파랑은 코드네임 Q와 합체해서 열차를 밀어 줄 생각을 합니다. 로켓맨 MK-II로 W180 열차를 무사히 다리 건너로 옮기는데 성공하고 코드네임 H의 특수 슈트로 안전하게 착지. 뒤늦게 합류한 바이올렛은 도망치는 미스터 M을 검거하는데 성공.

스타스키 박사는 코드네임 H가 알츠하이머 치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코드네임 H는 든든한 후배들을 믿고 명예로운 은퇴를 하게 됩니다.

이제 스칼렛이 남긴 수수께끼를 풀 일만 남았군요. 다음 시리즈에서 만나볼 수수께끼는 어떤 수수께끼일지 기다려집니다.

여러가지 좀비 영화와 게임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는 느낌이었지만 코드네임 특유의 볼거리를 제공한 시리즈였어요. 점점 늠름해지고 믿음직스러워지는 강파랑을 보며 이제 코드네임 시리즈의 말미가 다가온 건 아닌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 시리즈에서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코스모, 코스모와의 연결 고리가 의심되는 스칼렛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다음 시리즈는 코드네임 무엇으로 다가올지 미리 상상해보는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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