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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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테리와 함께 13층 나무 집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덧 100층을 돌파하고 104층 나무 집까지 오게 되었네요. 이번에 새로 생긴 층에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기상천외한 모자 방, 돈 찍어 내는 기계,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2달러 상점, 200만 달러 상점, 냉장고 던지기 시합장, 빵 던지기 시합장, 에베레스트산, 트림 은행, 얽히고설키는 방, 깊이 생각하는 방, 초강력 탄탄 요새 성, 미나리아재비, 나비와 파랑새가 가득한 아름답고 화창한 풀밭 등 새로운 13개 층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요. 이곳에서 새롭게 전개되는 앤디와 테리와 즐거운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들여다봅니다.​
 

 

이빨이 아픈 앤디는 큰코 사장님과 약속한 책을 쓸 기분이 아닙니다. 그때 말난장 연필을 2달러 상점에서 판다는 복엽 비행기의 현수막을 발견하지요. 그것만 있으면 말장난을 얼마든지 쓸 수 있으니까요. 때마침 큰코 사장님은 오늘 오후 4시까지 원고를 가져놓으라고 호통을 치지요. 시간이 없어요. 앤디와 테리가 각각 가지고 있는 1달러를 가지고 2달러 상점에 갑니다. 하지만 다 팔려버렸다는군요. 2달러 상점의 꽃게씨는 물고기 씨의 200만 달러 상점에 가 보라고 추천합니다. 200만 달러 상점은 2달러 상점보다 훨씬 좋지만 모든 물건이 훨씬 비싸네요. 딱 하나 남은 말장난 연필은 2달러를 가지고는 살 수가 없어요.
 

 

앤디와 테리는 돈 찍어 내는 기계로 달려갑니다. 돈 찍어 내는 기계가 움직이자 사방으로 지폐가 흩날리기 시작하니 테리는 흥분해서 폴짝폴짝 뛰고 레버를 건드리지 말라는 앤디의 경고에도 뒷걸음질 치다 미끄러져 레버를 건드려 레버의 위치가 바뀌자 꿀이 쏟아지기 시작하지요. 나무 집에 꿀이 넘쳐 흐르자 세상 모든 곰들이 몰려듭니다. 곰들이 꿀을 먹어 치우고 있지만 빵 먹는 곰들도 나타나 빵 던지기 시합을 하고 앤디와 테리도 함께 하게 되지요. 100마리 곰들과 거친 빵 싸움을 벌이는 중 곰들은 진짜 냉장고를 던지기 시작합니다. 빵 던지기 시합장의 규칙을 위반한거에요. 글자를 못읽는 곰들을 말리기 위해 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질은 곰들에게 돌아가 겨울잠 잘 준비를 하면 동굴로 찾아가 잠자리 책을 읽어 준다고 약속합니다. 물론 앤디와 테리도 함께죠.

돈 찍어 내는 기계가 찍어 낸 돈을 우스꽝스럽게 생긴 초고속 숫자세기 모자로 세어보니 200만 달러에서 딱 4달러가 부족해요. 앤디와 테리에게 2달러가 있으니 2달러가 부족한거에요. 깊이 생각하는 방에서 테리는 앤디의 이빨을 빼서 이빨 요정이 가져가고 대신 금화를 남겨 놓으면 말장난 연필을 살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리지요.
 

 

현명한 세 부엉이는 앤디의 아픈 이빨을 뽑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실, 문잡이, 꽝이라고 대답해주지만 너무 튼튼한 앤디의 이빨에는 소용이 없어요. 이제 이빨을 뽑기 위한 총력을 다한 줄다리기 한판이 벌어집니다. 테리는 앤디를 나무에 묶고 엄청난 수의 줄다리기 선수들을 모아 드디어 이빨 빼기 성공! 하지만 벌레잡이새가 앤디의 이빨을 가져가 버렸어요. 질의 쌍안경으로 살펴보니 벌레잡이새가 에베레스트산 꼭대기 근처 눈 덮인 바위 위 둥지로 날아가버렸어요.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오른 후 테리의 귀 비행기로 벌레잡이새 둥지에 도착했어요. 벌레를 먹고 아파하는 아기 벌레잡이새는 벌레처럼 보이는 이빨이 묶인 실 가닥을 먹은거였어요. 이빨을 찾았지만 에베레스트산을 내려갈 방법이 없어요. 목이 막혀 있던 아기 벌레잡이새를 구해 줬다고 감사하며 엄마 벌레잡이새는 앤디와 테리, 질을 태우고 나무 집까지 데려다줍니다.
 

 

이제 앤디가 잠을 잘 때 이빨 요정이 이빨을 가져가기만 하면 되겠어요. 테리는 이빨 요정이 이빨로 뭘 하는지 궁금해 쫓아가 봅니다. 앤디의 이빨은 요정 나라 여왕님의 생일 축하 파티에서 멋진 불꽃 놀이 재료였던거에요. 이빨 요정이 주고간 2달러가 생겼으니 이제 200만 달러 상점에서 말장난 연필을 사기만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제 400만 달러로 가격이 올라가버렸어요. 어떻게 해야하지요?

 

 

방법이 있어요. 2달러 상점에 가서 2달러짜리 새 동전으로 200만하고도 2달러를 더 사면 됩니다. 마침 2달러 상점에서는 돈 할인 중이니까요. 드디어 말장난 연필을 얻었네요. 이번 책은 아주 재미있고, 웃긴 책이 될거라고 기대되는군요.

말장난 연필로 어떻게 글을 쓸까 고민중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스스로 뭔가를 쓰기 시작하네요. 말장난 연필에 감탄하고 있을 때 연필잡이새가 말장난 연필을 낚아채 날아가 버립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빨을 뽑은 뒤 끔찍한 치통이 사라졌으니 글쓰기를 도와줄 말장난 연필이 사실은 필요 없었던 거에요. 이제 앤디와 테리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매 쪽마다 아래에 말장난을 넣으며 원고를 마감했어요.

 

 

이제 제 시간안에 큰코 사장님한테 원고를 가져다주면 되겠네요. 엄마 벌레잡이새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부르라고 했으니 바로 지금이 도움이 필요한 때에요. 함께 꽤액 소리를 지르며 부르자 엄마 벌레잡이새가 급강하해 내려와 큰코 씨의 사무실로 데려다 줍니다. 정각 4시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큰코 사장님에게 부탁합니다. 원고를 쓸 수 있게 곰들이 도와주어 새 책을 읽어 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새 책을 초고속으로 만들어 주라구요. 큰코 씨가 <<104층 나무 집>>을 건네자 다시 엄마 새를 불러 곰들이 겨울잠을 자는 동굴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합니다. 앤디, 테리, 질은 크고 푹신한 의자에 몸을 파묻은 채 곰들에게 책을 읽어 주기 시작해요. 약속을 지켰네요.

 

이번 104층 나무 집도 흥미진진하고 스릴 넘치는 이야기로 가득했군요. 이번 나무 집 시리즈의 웃음 코드는 페이지 하단의 문답식 말장난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재미에 서로 문답식 말장난을 맞추는 재미까지 더해졌어요. <<117층 나무  집>> 건설 현장을 보니 얼른 다음 13층에는 어떤 방들이 있을지 궁금해지고, 또 어떤 웃음 코드와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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