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속으로 네버랜드 플랩북
헤더 알렉산더 지음, 안드레스 로사노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입학전 아이가 읽는 책은 글밥이 많지 않고 감각과 주변 환경에 눈을 뜨도록 도와주던 책들이 대부분이었고 그중 오감을 자극하는 플랩북이 많았어요. 하지만 그 책들은 동작의 변화나 사건의 전후 상황을 알려주는 내용이었지요. 이번에 만나보는 시공주니어의 플랩북 인체 속으로, 정글 속으로, 공룡 속으로인체 속으로를 만나면서 플랩을 통해 묻고 답하며 지식을 얻는 새로운 포맷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평소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체의 비밀에 대한 100개의 질문과 답을 70개의 플랩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엄마에게 수없이 조잘거리며 물어보는 여러 인체에 대한 질문은 아는 내용은 어떻게 쉽게 설명할지, 모르는 내용은 뭐라고 할지 고민중 이 책을 통해 스스로 묻고 대답하며 배우는 과정를 배우게 되는군요.
 

 

우리 몸에 대해 소개하는 첫 페이지에는 6개의 플랩이 들어있네요. 아이가 쉽게 열어볼 수 있도록 미리 한번씩 플랩을 열고 젖히는 과정을 반복해 숨어있는 플랩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젖혀볼 수 있도록 해 둡니다. 플랩의 겉에는 아이가 궁금해하는 질문이, 플랩을 젖히면 속에는 그 답이 들어있어요. 페이지 어디에 플랩이 숨어있는지 찾는 재미, 궁금증을 해결하며 지식을 얻는 재미 모두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어요.
 

 

갈비뼈는 무슨 일을 할까? 질문의 플랩을 젖히니 갈비뼈 속에 숨겨진 심장과 폐들이 보여 갈비뼈가 심장과 폐를 보호한다는 답을 입체적으로도 배울 수 있네요. 우리 몸에는 어린이는 약 300개, 어른은 206개의 뼈가 있고 걸을 때는 약 200개의 근육이 쓰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서로 짝꿍인 폐와 심장이 하는 일도 플랩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었어요. 글로만 설명시 막연하게 알게 되는 사실을 플랩을 통해 폐로 들어마신 공기에서 어떻게 이산화탄소가 제거되고, 산소가 들어가는지, 심장을 통해 우리 몸의 혈액어 어떻게 이동하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우리 몸을 스케마틱하게 그려놓은 몸속 일꾼들 플랩입니다. 엄마가 초등학교 시절 그렸던 우리 몸속 그림과 너무나 똑같다고 말하니 아이가 믿지를 않네요. 어린 시절 그린 그림에 플랩만 적용했다면 바로 이런 그림이었을거에요. 플랩을 젖혀가며 우리 몸의 여러 기관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뇌의 각 부분이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 뇌 지도도 들어있네요.

우리 몸의 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이 어떻게 정보를 얻는지 플랩을 젖혀보면서 눈, 코, 입, 귀 안쪽 보이지 않는 숨어있는 중요한 기관들도 알게 되요.
 

 

음식물의 긴 여행을 통해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도 알아보아요.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되어 입에서 항문까지 가는데 보통 24시간이 걸린다는 내용에 놀라게 되는군요. 위에 남아있는 음식을 통해 사망 시간을 추정하고 사망전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알 수 있는 이유가 이해됩니다.

우리 몸에 대하여 배웠다면 어떻게 건강을 지켜야하는지, 병에 걸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도 ​플랩을 젖혀가며 아이 스스로 깨우치는 시간도 가져봐요.

세상에 궁금증이 많은 우리 아이가 직접 인터넷을 통해 서치해보거나, 백과사전을 통해 찾아보기 어려운 연령의 아이다면, 엄마에게 질문을 통해 얻을 수 없는 지식을 스스로 좋아하는 테마의 플랩북을 통해 직접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게 되는 멋진 책이네요. 커다란 스케치북에 질문 플랩을 만들어 적어두고 엄마에게 혹은 형에게, 혹은 직접 답을 찾아 그 속에 적어두면서 나만의 플랩북 독후활동도 해볼 수 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