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과 천재들 1 : 지구의 끝, 남극에 가다 와이즈만 청소년문학 1
빌 나이.그레고리 몬 지음, 남길영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서로 함께 하게 된 평범한 12살 잭과 천재 형 매트와 동갑내기 아바는 우여곡절을 겪고 양부모들과의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힘으로 브루클린의 작은 아파트에 살게 되었어요. 사회 복지 센터에서 '민'이라는 분이 매주 찾아와 잘 지내는지 살피고 있지만 매트는 대학 과정의 수업을 듣고 아바와 잭은 홈스쿨링을 하며 어른들 없이 스스로 돌보며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명석한 머리로 인정을 받는 아바와 매트, 너무 잘난 천재들과 함께 생활하며 결코 나 스스로 똑똑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잭에게 펼쳐질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그들만의 생활을 시작한 뉴욕시의 이스트강 건너편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작년에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건물이 들어섭니다. 잭과 형제들은 그 안이 궁금해지네요. 아바가 만든 로봇 드론인 프레드를 이용해 그 안을 들여다보려고 하지만 건물 안에서 누군가 프레드를 낚아채가지요. 프레드를 찾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출입구 찾는 일부터 쉽지 않아요. 유리벽을 기어 오르려다 미끄러져 떨어진 잭은 쿠션 같은 물체에 위기를 모면하고, 쓰레기통을 통해 들어간 건물내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피자 표창 공격을 받고 겨우 도망쳐나옵니다. 프레드를 되찾아올 방법을 생각하고 드론을 띄워서 염탐을 하는 일로 벌을 받을까 걱정하는 그들에게 헨리 위더스푼의 초대 메일이 도착합니다. 그들의 관심을 받았던 건물의 주인은 바로 헨리 위더스푼, 행크 박사였어요. 그곳은 최첨단 스마트 기기가 가득찬 곳이었어요. 행크 박사는 그곳에서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 없다며 그들을 조수로 고용하고 싶어합니다. 한 주만의 시험 기간을 마친 그들은 행크 박사와 함께 합니다. 클러터벅 상의 심사위원인 행크 박사는 최근 클러터벅 상에 출품된 깨끗한 식수를 위한 발명품들을 남극에서 시험을 거쳐 승자를 가리기 위해 남극으로 향하게 되고 그들과 함께 동행하게 되지요. 하지만 그들을 기다릴거라 생각한 행크 박사의 친구 안나가 사라졌어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안나는 남극 본토 얼음과 해저 사이에 숨겨진 뭔가 새로운 종을 발견하고 갑자기 화요일 밤에 사라졌다는군요. 그녀의 연구를 훔칠 이유가 있는 사람이 용의선상에 오릅니다. 두 달에 한 번 꼴로 과학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는 인기남 골든, 안나 박사님 가까이서 연구를 하는 수중 연구자들을 위해 획기적인 잠수복을 개발한 레보킨, 안나가 오기전까지 남극 얼음 밑 다이빙 모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던 바렌사, 바닷물에서 소금을 제거하는 DP-1000을 개발한 다노 등이죠. 안나의 행방에 관심을 갖는 그들에게 남극 기지 국장은 비행기에 태워 돌려보낼 이유를 찾기위해 계속 감시중이라고 경고합니다. 안나를 찾기 위한 행동에 제약이 생겼어요. 131호 안나 방을 살펴본 잭과 아바는 평소 깔끔한 그녀의 방에서 없어진 노트북과 흐트러진 방 상태를 보고 안나의 납치를 의심하며 구 모양의 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안나 박사의 방문 앞이 잘 보이도록 설치해두지요. 안나를 찾기전 꼬옥 받아야하는 기지 적응 훈련은 대부분 흥미롭지가 않아요.

 

레보킨과 함께 기지 적응 훈련을 하던 중 그로부터 안나의 실종에 대한 이야기와 그녀가 발견한 새로운 바다 생명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사라진 화요일 밤 자신의 방에 들어와 그녀가 누군가 자신이 찾은 생명체들과 컴퓨터, 그리고 다른 것들도 훔쳐 갔다고 말하며 자신의 잠수복을 갖고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안나가 행크 박사에게 보내는 메일을 확인하는 일을 한 잭에게 박사님께 남긴 마지막 메모가 없었는지 물어봅니다. 잭이 잊고 있던 확인하지 않은 메일엔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고 나의 첫사랑이 있는 곳에 나의 위치를 알리는 지도를 남겼다고 적혀있어요. 아바의 첫사랑이 과학이라고 생각한 잭과 형제들은 안나 박사의 연구 장소를 찾아가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어요. 안나에 관해 좀 더 알고 싶어 안나의 친구인 주방장 소피를 찾아갑니다. 잭과 형제들이 안나의 친구라는 것을 확인한 소피는 그들에게 안나가 아무도 훔쳐 가지 못하게 맡긴 생명체의 샘플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하지만 안나 박사님이 사라졌던 그날 밤, 소피가 한쪽 냉장고에서 다른쪽 냉장고로 생명체를 옮겨 안나는 생명체가 도난당했을거라 생각했을거라고 추측하게 되지요. 다시 찾은 냉장고엔 생명체들이 사라졌어요. 바닥에 나 있는 작은 물 자국을 발견하고 도둑은 용기를 들고 급하게 가느라 바닥에 물을 튀기고 통로 끝까지 가서 모퉁이를 돌아 출입문 밖으로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행크 박사는 소피가 생명체들을 관리하도록 지시한 안나의 이야기를 통해 안나가 발견한 새로운 생명체는 소금물을 깨끗한 식수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클러터벅 상의 우승자가 될만한 발견이지요. 이제 그녀가 사라진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안나 방문을 비치도록 설치한 접촉 카메라에 주방 뒷문을 통해 생명체를 훔쳐 뛰어가는 사람의 모습은 밝은 주황색의 방한복 재킷을 걸치고 있어요. 바로 골딩이에요. 골딩을 데려오고 안나를 찾기 위해 헬리콥터 수색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기침 때문에 잭은 참여하지 못하게 되고 홀로 남은 잭은 안나 박사에 관한 논문 더미 사이에서 인터뷰 기사를 보며 그의 첫사랑은 공상 과학 소설, '해저 이만 리'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도서관에서 찾은 '해저 이만 리'에 안나가 말한 지도가 들어있어요. 헬리콥터가 수색하러 나간 위치는 엉뚱한 곳이에요. 돌아온 일행들은 오렌지색 방한복은 골딩 박사가 기지를 나서기 직전에 잃어버렸다는 사실과 안나 박사의 흔적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거대한 폭풍 허비가 본토에 불어온다는 소식에 더이상 안나 박사를 수색하러 갈 수가 없어요. 잭은 그들이 직접 안나 박사님을 찾아가자고 최악의 아이디어를 냅니다. 잭의 설득에 아바, 매트, 행크 박사는 함께 하기로 합니다. 아무도 몰래 빠져나가기 위해 노래 경연 대회 시간을 이용하기로 하고 레보킨과 골딩의 대결로 홍보를 하기로 하지요. 

 

 

행크 박사가 만든 특수 썰매로 눈밭을 가르는 그들 앞에 다노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다노는 기지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안나를 찾아 나서는 건 정신 나간 짓이라는군요. 안나 박사의 획기적인 발견은 어느 누구보다도 다노에게 큰 위협이 되었을거에요. 안나 박사가 발견한 생명체가 바닷물에서 소금을 흡수하는 방식은 다노의 연구, DP-1000보다 훨씬 효율적이니까요. 이제 범인은 밝혀졌어요. 바로 다노가 범인이에요. 자신의 계획이 탄로난 다노는 총으로 위협하며 안나에게 했던 것처럼 행크 박사와 잭과 형제들을 최대한 멀리 가게 만들어 버려두고 혼자 기지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바다표범들이 숨을 쉴 구멍을 발견한 잭은 매트가 착용하고 온 로봇 다리를 이용해 얼음에 난 숨구멍을 깨 버리고 얼음물에 빠진 다노 앞에 아바가 프레드를 통해 자신들의 위치를 알려 구하러 온 기지 국장 일행에 의해 구출되게 되지요. 국장은 다노를 데리고 돌아가고 남은 일행은 함께 안나 박사를 찾아 나섭니다. 드디어 발견한 안나 박사는 그들을 반갑게 반기는군요. 행크 박사의 팽창 주택을 이용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거에요. 안나 박사는 레보킨이 만든 특수 잠수복이 없었다면 생명체를 발견할 수 없었을거라며 심사위원인 행크 박사에게 클러터벅 우승의 공을 레보킨에게 넘겨주라고 합니다.

무사히 돌아온 잭과 형제들을 민 선생님이 반기는군요. 하지만 다시 하와이로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짐을 싸기 시작하네요. 다음 하와이에서의 여행은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벌써 기다려지네요.

어릴적 여러 모험 이야기를 읽으며 막연하게 상상했던 모험을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재능 많은 매트와 아바, 그들이 있기에 조금은 평범해 보이는 잭과 함께 안나 박사의 실종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과학적으로 상황을 접근해 나가는 방법과 천재가 아니어도 누구나에게 자신만의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을 알아가면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실, 천재라 할지라도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고, 때론 무모한 도전 정신이 문제를 해결하는 추진력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도 주변의 사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있게 들여다 보고 고민하는 자세를 배웠을거에요. 다음 하와이 이야기가 나올 때면 우리 아이도 잭처럼 자신도 재능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 않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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