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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종료되었습니다
박하익 / 낙산재 / 2012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아무래도 나한텐 추리소설이 어울리는 것 같다. 다시 살 이유가 없으니까. 돈 들여서 사지 않아도 된다. 캬~ 얼마나 좋은 점인가...리뷰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일단 배경이 너무 급조한 것처럼 보였다. 백투더 퓨처가 상상한 2016년과는 너무 다른, 시간이나 과학, 마법 같은 게 다 되는 줄 알고, 장황하고, 논문 한 편을 쓴 것 같이 설명도 안하는 그런 소설. 독자, 즉 돈 내고 사는 소비자들이 이런 배경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리얼리티가 이 소설엔 없다. 어떤 작품이라도 실체 처럼 느껴지고, 책을 정독하는 그 자리에세 엔돌핀을 돋게 하는 그런 흥분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소설은 마지막까지 그게 없다. 그렇다. 마지막이다. 마지막엔 모두 이해가 간다. 반전이다. 그치만 그 반전 때문에 소설을 읽는 내내 느꼈던 애매모호함은 가시지 않는다. 이 소설은 그게 가장 큰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