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대학교 - 기업의 노예가 된 한국 대학의 자화상
오찬호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1.
 외양은 그냥 평범한 칼럼집인데,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다. 진짜 우리 대학 음모론을 엮은 줄 알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근거있는 사례와 깊이있는 서술력으로 똘똘 뭉쳤다. 만약 대학 진학 전에 읽었다면 좋았을 책이다.

2.
 책을 읽는다곤 해도, 빈곤한 대학생 신분이라 웬만해선 책을 사서 읽진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웬지 사서 읽고 싶다. 내가 모근 하나 남기지 않고, 빡빡 민 민머리의 무소유 주의자라도 이 책은 꼭 사고 싶다. 노란색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으며, 꼽씹고 싶은 문장과 사례가 많다.

3.
 이 책 다른 리뷰를 읽었다. 그런데, 진단에 그친다면서 저조한 점수를 줬다. 다른 사람이 리뷰를 쓰고, 그 책에 별 1점을 주든 말든 그건 내가 상관 할 바가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대학의 기업화'라는 주제로 진단을 했으면 했지, 해결책까지 제시할 필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진단'의 역할로선 훌륭하게 수행한 책이다. 물론 통찰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진 않는다. 그치만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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