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만에 존X게 웃으면서 영화봤다.ㅋㅋㅋ 내가 웬만해선 영화를 보고 뭉클해지거나 심장 쫄리는 그런 경험이 없는데, 이 배우 안면 연기에 웃었고, 스토리 좋은 시트콤에 또 웃었다.
2.
내용은 간단하게 요악하면 이렇다. 주인공이 박물관을 털어 다이아몬드를 훔치는데, 도중에 경찰에 붙잡혀서 다이아몬드를 어느 미완공 건물 파이프에 숨겼다. 근데 2년 후 출소해서 나오니까 그 건물이 경찰서였던 것!! 할 수 없이 그는 형사로 위장해서 건물로 잠입한다. 범죄자가 경찰로 전직을 해??
3.
그런데 주인공이 형사일을 엄청 잘한 것. 막 자기가 전직 범죄자 였으니까 범인이 어떻게 할지, 어떤 방법으로 나가면 좋을지 다 안다. 때문에 다이아몬드 말고, 그냥 형사로 먹고 사도 될 정도로 일을 잘한다.ㅋㅋㅋ이런 장면들이 제일 웃겼다.
4.
마지막엔 들켰을 때 주인공과 경찰이 국경 경계선을 사이에 둬서 못잡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과 범죄자의 차이는 한 발 차이일뿐,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관계다. 뭐 이런 걸 감독이 의도했다고 봄.
5.
억지로 의미 강요하는 영화들보다 이렇게 재밌기만 하는 영화가 난 좋다. 좀 오래되서 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난 왓챠플레이로 결제해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