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먹고 학교 가고, 너무나 기본적인 것 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아이가 미치도록 답답하면서도,
아이과 싸우고 끌어내, 등교 전쟁을 치르는 내내 그 심정이 어떠했을지...
너무나 공감이 가고, 그 힘든 시절을 겪어낸 모두를 위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이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사춘기에 관한 심리학 또는 육아서를 몇 권 보았는데,
그 중 가장 공감되고, 현실적으로 마음이 위로가 된 책이다.
사춘기 시기의 아이 특성을 설명하고 그때의 부모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책은 머리로 이해했던 반면,
이 책은 작가와 작가의 아이가 직접 겪어온 그 시간들에 대한 작가의 절절한 기록이 마음에 와 닿았다.
등교를 거부하고, 무기력에 빠져 긴 시간 깊은 잠에 빠져드는 아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마음이,
작가의 솔직한 기록에 너무 공감 된 책이다.
너무 길고 어두워 끝을 알 수 없는 터널을 견뎌온 작가와 아이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이를 지켜 보는 엄마의 마음도 자책과 걱정으로 괴롭지만,
방문을 걸어잠그는 아이 역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바닥까지 무너지는 매 순간 아프고 괴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의 방문이 쾅 하고 닫힐 때마다 차분히 곱씹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