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에 문외한인 내게
미술에 대한 어렴풋한 지식을 심어 주었다...
한젬마?
이름이 참 특이했다...
아이들도 작가의 이름이 특이하다고 한다..
이 이름은 한 번 들으면 잊어 버리지 않을 이름이다..
그리고 그런 작가의 에세이인 만큼 기억에도 오래 남을 거 같다...
그림을 좋아하고 다소의 소질(?)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미술에 대한 지식은 없었던 내게
'화가의 집을 찾아서'는 많은 관심과 흥미를 주었다..
작가가 일일이 화가들의 집을 찾고 작가의 숨결과 혼이 깃들 장소들을
물색하고 인터뷰하고 작가의 작품을 평하고
게재하고 참 많은 정성이 보여서 좋았고 작가의 섬세한 표현과 여자 특유의
감성어린 필치가 돋보인다...
익히 들어본 이름들도 많고
친숙한 작품들을 보면서 아~ 이 작가였구나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또한 누구나 좋아하는 시퍼런 만원의 주인공
세종대왕을 그렸다는 김기창 화백에 대해서도
많은 공감과 작가의 내면과 성품을 알게 되었다..
작가의 내면과 그 작가의 작품들의 심리등은
그림을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부연 설명없이 작품을 보면
그저 평범한 그림인데
한젬마의 설명과 그녀의 작품들도 보면서
미술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생긴것에 정말 기쁘다...
예술이란 그래서 흡인력이 있다 보다..
그 속에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느낌이 바로 예술가들이 미치도록 그속에 파고 드는 이유인가 보다....
<박생광의 그림은 한마디로 강렬하다 못해 무시무시해서 시나브로 시선을 잡아끈다.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왕성하게 창작에 전념한 그의 작품들은 샤머니즘, 불교, 무속, 민속, 토속등의 소재를 단청의
강렬한 오방색으로 재해석했다.
그는 이를 채색화풍으로 형상화하여 한국인이 혼과 정서를 열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의 기법이 독창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정형화되지 않는
수묵 채색이 자유분방함 속에서도 강렬함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빨간 테두리 속에서 번지는 원색의 붓질이 감상자의 감정을 뒤흔드는 것만 같다.>
-박생광편 본문 89 페이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