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잘못 뽑은 반장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33
이은재 지음, 신민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존감을 위한 성장동화 "또 잘못 뽑은 반장"

잘못 뽑은 반장에 이어서 나온 "또 잘못 뽑은 반장"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지은이 : 이은재

그린이 : 신민재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발행일 : 2014.8.27

인생을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나는 자존감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잘난 것도 있고 못난 것도 있다.

내 자신도 그렇고 우리 아이들도 그렇다.

그런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

또 잘못 뽑은 반장은 자신이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 공수린과

모든 것이 자기 위주로 돼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 마가희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엮여진다.

 

 

공수린은 반장 선거를 하기도 전에 겁이 나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못마땅했던 오빠와 할머니의 말에 힘입어서 연설문을 작성한다.

그러나 연설문을 작성할 때만해도 공수린은 반장이 되고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저 얄미운 마가희의 표를 조금이라고 뺏고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믿기지않는 투표결과~!!!

자신이 반장이 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던 공수린은 어안이 벙벙하기만 하다.

반장으로 뽑히고 싶었던 마가희는 사사건건 공수린을 괴롭힌다.

마가희는 아이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본색을 공수린에게 드러내고 한없이 괴롭힌다.

도꼬마리 선생님의 편애로 공수린이 반장이 됐다고 생각한 마가희는 공수린이 더욱 못마땅하다.

마가희의 마수(?)에서 공수린은 무사할 수 있을까?

 

 

공수린은 정말 '잘 못 뽑은 반장'이 되고싶지 않았다.

선생님에게 찾아가서 반장 못 하겠다고 하는 공수린의 마음이 얼마나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는 지 보였다.

여기서 선생님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 반장은 모든 걸 혼자서 무겁게 떠맡는 사람이 아니야.

그냥 다 함께 걸어가는 길에서 맨 앞줄에 서 있는 것뿐이지.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넘어진 친구가 없는지 살피고,

어려운 이이 생겼을 때 앞장서서 나가면 돼"

이 때 떠오른 것이 서번트 리더쉽이다.

도꼬마리 반장으로 뽑힌 공수린은 진정한 리더란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서 이제 리더쉽도 변했다.

예전의 강력한 리더쉽을 요구하는 세상이 아니라 자신을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 서번트 리더쉽이 필요한 시대다.

말없이 궃은 일을 하는 공수린을 보며 '아, 서번트 리더쉽이란 이런 것이구나!!'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다.

공수린은 마가희에게 반장을 빼앗기게 될까?

마가희와 공수린은 어떤 관계가 될까?

반장 공약으로 내세웠던 공수린의 시를 소개하고 싶다.

나는 강물이 되고 싶어요.

낮은 데로 흐르는 강물이 되고 싶어요.

아득히 높은 데서 자기가 제일이라고

아우성치며 쏟아지는 폭포도 좋지만

가장 낮은 데서 개울물도, 시냇물도

다 품어 주는 잔잔한 강물이 되고 싶어요.

참!!! '도꼬마리'​가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