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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수지 모건스턴.알리야 모건스턴 지음, 최윤정 옮김 / 웅진주니어 / 199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공감이 가서... 언젠가 사놓고 읽어야지 하면서도 잊고 있던 책이었다. 그러다 어느날 집히는대로 펴서 중간 어디쯤 부터 몇 줄 더덤다가 자세를 바꾸고 맨 첫장부터 읽기 시작했다. 우리집 일상과 다르지 않아 번지는 웃음을 머금고 책장앞을 넘겨 저자를 확인하고는 놀랐다. 난 당연히 우리나라 딸가진 엄마가 쓴 건줄 알았다. 정서가 너무 비슷했으므로... 사춘기를 치르는 딸과의 전쟁(?)을 감내해야하는 엄마와 어디로 튈지 자신도 확신할 수없는 감성세대가 티걱 태걱하며 같이 성장해가는 솔찍한 이야기라 비슷한 상황의 모녀라면 누구나 공감하리라. 난 아직 결말에 다다르지 않은 현재진행형에 머물러 있으므로 그 터널을 빠져나온 결말이 위안이 되었다. 과정에 사연은 있었지만 결국 그 딸은 엄마의 버팀목이 되고 또 어엿한 성인으로 잘 성장하지 않았는가?
읽으면 내 문제도 좀 객관적으로 보이고, 또 좀 쿨~하게 넘기는 여유도 반짝 생겨난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