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넘어 인문학 - 미운 오리 새끼도 행복한 어른을 꿈꾼다
조정현 지음 / 을유문화사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침밥을 먹는데 둘째가 “엄마, 내 이불은 얼마야? 이런 이불로 책을 사다니, 그 엄마에게 이불은 소중한 거였겠지만 이불을 받아준 아저씨도 참 멋있다”합니다. 예쁜 표지를 보더니 저도 읽어 달라기에 잠드는 딸에게 <동화 넘어 인문학>을 읽어주었는데 그 부분이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그간 그 무엇도 사달라고 조르지 않았던 착하고 맑은 눈의 아이를 위해, 마치 <<위그든씨의 사탕가게>>에서 아이의 소중한 버찌씨를 건네받고서 사탕과 거스름돈까지 건네주던 위그든씨처첨 부모님과 책 판매 아저씨 모두 동화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며 세상과 미래를 선물 받은 소녀는 행복하게 자랐고 이제는 글을 쓰는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그 작가는 동화넘어 따뜻한 인간의 세상을 이야기 합니다. 동화 속 한 줄 한 줄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우리가 읽은 수많은 동화를 다시 따뜻이 ‘관계’속에서 읽게 하고, 그리하여 오늘밤 나와 우리 아이에게 동화를 읽어줄 때 그 전과 다른 그 목소리로 읽어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