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화를 탄생시킨 비밀의 공간, [화가들의 정원]
명화를 소개한 책은 아이들 그림책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화가의 정원에 관련된 이야기는 처음 읽어본다.
위대한 화가들이 살아간 마을, 집, 정원.
책에는 사진이 많이 실려 있다. 정말 아름답다.
읽는 동안 미술관을 다녀온 듯한, 정원에 머무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요즘 어느 이야기에서나 빠지지 않는 코로나 19와 장마로 외출에 제약이 많다.
이래저래 어려운 시기에 마음을 정화해주는 책이다.
특히나 책에 소개된 곳이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이 매력적이다.
지금도 누구나 둘러볼 수 있는 화가들의 정원.
책 뒷편에 '방문객을 위한 안내'가 나와있다.
"별도의 표기가 없는 한 이 책에 실린 모든 집과 정원은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 관련 정보, 주소라든지 홈페이지 등도 함께 표기 되어 있다. 근처 관련 미술관과 갤러리 정보까지.
나는 그림에 관련된 사람은 아니라, 그림을 스쳐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에서는 화가들의 사생활, 정원에 대한 이야기, 정원의 꽃 사진과 화가의 그림과 연결까지 소개되어 참 흥미롭게 그림을 볼 수 있었다.
모네는 아내의 죽음 이후 새롭게 바뀌었다.
그림에서 사람이 사라졌고, 정원을 가꾸었다.
색을 고려해서 정원을 꾸몄다든지, 수경 정원을 만드는 것. 모두 화가의 생각과 연결된다.
정사각형의 책인데, 책과 잡지의 중간쯤인 느낌이 든다.
그림과 사진만 봐도 기분이 좋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오면 그 부분부터 읽어나가기도 했다.

이 책에는 다양한 화가들의 집과 작업실 그리고 정원(레오나르도 다 빈치, 페테르 파울 루벤스, 폴 세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막스 리베르만, 호아킨 소로야, 아리 드 시다네르, 에밀 놀데, 프리다 칼로, 살바도르 달리)
화가들의 마을과 정원(모네와 친구들, 스카겐의 화가들, 커쿠브리의 예술가들, 윌리엄 모리스와 켈름스콧, 뉴잉글랜드 인상파, 독일 표현파, 찰스턴의 예술가들)이 실렸다.
명화 속 실제 주인공의 이야기, 화가의 연대기, 정원 안내도를 보는 재미도 있다.
집에서 즐기는 미술관,
[화가들의 정원]을 읽고 나니 그림이 다르게 보인다.
글이고 그림이고,
작가의 삶과 동떨어질 수 없다는 것.
마음이 드러나는 건 매한가지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