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할 때
에린남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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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매력을 진작부터 느끼고 있었는데, 실천까지 이어지기란 쉽지 않다.

나 혼자 사는 집이 아닐뿐더러,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채움의 욕구가 멈춰지지 않을 때가 많다.

특히 요즘은 더 그렇다.

제일 잘 채워 넣지 않았던 음식을 한창 채워나갔다. 코로나 19로 외출을 최대한 줄이면서 한번 마트를 갈 때마다 잔뜩 사들고 왔던 것이다.

꽉 채운 냉장고를 보면 답답했다.

한창 집에서 음식을 해 먹자가 지쳐 배달음식을 먹을 때면, 많은 플라스틱 용기에 또 한번 답답했다.


어떻게 해야 가볍게 살 수 있을까.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할 때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제목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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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정말 재밌게 그려졌다. 띠지 표지에는 너저분한 모습, 표지는 깨끗한 모습.

정말 꼭 필요한 물건만 두고 깔끔한 삶을 원한다.


맥시멀 리스트의 무작정 일상 변화 도전기

"내 옷장을, 집을, 인생을 구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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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이 같이 들어가 있다.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 따라하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 유튜버 에린남의 단순한고 기분 좋은 미니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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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내가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한 이유

챕터1. 물건을 비워내다

저 같은 사람도 미니멀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요?/냉큼 얻어 온 물건들의 결과를 오답 노트하기/주방에 들어가기 싫다/수납 장을 함부로 집에 들이지 마시오/입을 옷이 없는 이유/옷은 많은데 좋아하는 옷은 없다/마음 같아서는 옷장을 통째로 버리고 싶지만/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물건 비우기/ 물건을 비울 때 스스로 해보면 좋은 질문/중고 거래에 발을 들이다/좋아하는 물건이라도 관리를 못 한다면


챕터2. 버려지는 쓰레기도 줄이고 싶어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내딛는 한 걸음


챕터3. 미니멀 라이프마저 비교를 하다니/미니멀 라이프. 나의 구세주!/집으로 들이기 전, 물건과의 마지막 장면을 생각했다/내 옷장에는 더 이상 아무 옷이나 들어갈 수 없다!/미니멀 라이프 이후 얻게 된 뜻밖의 자유/어쩌나 보니 미니멀리스트 부부/미니멀리스트 부부가 되고 달라진 점


챕터4. 다시 채우는 시간

2주간 궁극의 미니멀 라이프/목표는 캐리어와 배낭, 기내용 가방 하나에 내 짐을 전부 넣는 것/집을 구하고, 새로 채우기/빈티지 미키 마우스 시계/인터넷 쇼핑몰 VIP를 포기하다/물건보다 소중한 관계가 있다/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챕터5. 내일을 위한 중심 잡기

물건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스티브 잡스처럼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싶은데/미니멀리스트 유튜버가 되다/나의 생활에 맞게 살아가는 중입니다/삶의 방식을 선택한다는 것은 내 몫의 여행 짐을 싸는 것


에필로그. 그래서 집안일이 할 만 해졌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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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움직이기 싫은 날이었다. 침대에 누워서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를 펼쳤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미니멀리스트로 돌아선 작가.

나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예전에는 물건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물건이 많아질수록 일로 연결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


"분명 설거지한다는 것을 말린 사람은 나였는데, 까맣게 잊고 남편에게 못되게 굴었다. (중략) 문제는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거였다."

"살림살이는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만큼 금세 불어났고, 동시에 할 일도 그만큼 늘어났다."


정말 공감이 간다.

프롤로그에 쓰여있는 이야기다.


물론 물건을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으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모조리 없애는 게 맞는 것도 아니다.

미니멀리스트가 정해진 규칙이 있는 건 아니다.


있어야 할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을 구분하는 것도 나 자신이다.


무엇보다 미니멀리스트가 필요하다고 느낀 이유 중 하나는 환경문제 때문이다.

무심결에 쓰는 일회용 비닐봉지가 너무 많았고, 플라스틱 용기는 말할 것도 없었다.

마트만 다녀오면 쌓이는 플라스틱 용기에 죄책감도 느껴졌다.



모든 건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움직여야 오래간다.

책을 읽으면서 내 식대로 미니멀라이프를 즐겨보려 한다.


물건 말고 다른 걸로 인생을 채워보자는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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