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0.5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샘터 5월호가 나왔다.

연두빛 표지의 5월호에는 2020년 샘터상 수상작이 발표되어있다.

봄을 알리는 연두빛이 좋다.

코로나 19로 매일 집에서 보내는 생활이 지겹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하다.

블로그에 글을 읽고, SNS를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야기가 필요한 나에게 샘터 5월호가 정말 반갑다.

 

KakaoTalk_20200421_215442885_02.jpg

 

샘터에는 각계각층에 있는 사람들의 글이 실려있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처지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고, 또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도 알게 된다. 타인을 만나는 시간이 현저히 줄었고, 항상 똑같은 시간을 보내는 무료한 삶의 연속이다.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는 힘이 된다.

힘든 시기를 달래기 위해 책을 꺼내 읽기도 하지만, 샘터에 담긴 이야기는 좀 더 삶과 가깝다.


내 옆에는 24시간 떨어지지 않은 9살 딸이 있다. 딸은 아침 일찍 일어나 밤 12시가 넘도록 잠을 이루지 않는다. 

끊임없이 딸의 이야기를 듣느라 지친 내 손에 들린 샘터 한 권이 유난히 반가웠다.

아이에게 잠깐 엄마 책 좀 읽을 테니, 있다가 이야기하자고 했다.


이번 호에는 2020년 샘터 당선 당선작이 실려 있다.

시조, 생활수기, 동화까지 당선작 내용이 수록되었다. 심사평까지.

글을 쓰는 사람에게 정말 유익한 부분이었다.


나는 좋아하는 코너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다시 읽는 반세기 샘터'다.

반세기 동안 샘터 지면에 소개되었던 독자 투고를 재 소개하는 것이다.

이 번호에는 1978년 5월 호에 실린 글을 읽어볼 수 있었다.

글에는 편집장의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글 한 편에는 사회 분위기가 담겨 있고, 당시의 환경을 유추해볼 수 있다.

그런 점이 참 흥미로웠다.


 월간 샘터, 한 권씩 들고 다니며 보기도 좋고 잠깐 시간이 났을 때 틈틈이 읽으면 참 유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