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 오직 ‘나’다운 답들이 쌓여 있는 곳, 그 유일한 공간을 찾아서
앤디 퍼디컴 지음, 안진환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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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아무 것도 하지 않기"가 꿈같은 일이 되버렸다. 가만히 있기,가 뭐가 어려울까 싶으면서도 생각해보면 가만히 있는 시간이 없다. 핸드폰은 계속 손에 쥔 채로 습관적으로 들여다보고있으며, 그마저도 안할 때는 머릿 속에 생각이 들어차있다.
삶이 피곤하다는 걸 몸소 느끼면서도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 과연 좋은 걸까.
정작 고민을 달고 살면서도 나의 마음은 알지 못하는 삶.
내 삶에 여유가 필요하다.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라는 책 제목을 보고 나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 전 세계 10개국 판권 판매에 아마존 평점 4.3, 명상분야/스트레스 관리법 분야 4년 연속 top10도서.
내가 고민하는 것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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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은 이 책을 읽고 "이건 정말 천재적이에요."라고 했으며,

 

< p>스티브 잡스는 "애플 사옥의 영감을 일으켜준 책"이라고 했다.</p> <p>빌 게이츠는 "내가 읽은 최고의 책 중 한 권!"이라고 극찬했다.       </p> <p>

어떤 책이길래, 이런 극찬을 받은 건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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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가슴속 깊은 곳의 나를 만나는 시간
내 가슴의 빈틈으로 내 삶 전체를 채우다.

명상이라고 하면 조금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이 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고, 꺼려지기도 하다.
이 책에선 명상의 고정관념을 깨준다.
생활 속에서 10분의 투자로 할 수 있는 명상의 방법.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하는 것이 명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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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헌사_
서론_담장 위, 파란 눈의 스님
1장_명상에 가까이 서다
(생각을 통제하지 않는 그 무엇/판단하지 않는 일/쌓아둔 감정은 솟아옹르기 마련인 법/감정의 위치 찾기/덧없는 감정/헤드스페이스/부드러운 호기심)
2장_명상을 실행할때
(10분 명상/그저 관람하는 사람으로/헤드 스페이스 실전-소개/헤드 스페이스 실전-요약/헤드 스페이스 실전-심화)
3장_일상에 통합하기
(마음챙김의 실행/점으로 이어지는 하루/정신 산만한 남자/저글링하는 스님/일상생활을 위한 마음챙김 명상/별 다섯 개 절/마음챙김으로 걷기/좀비/명상으로 운동하기/오체투지/더 잘 자기 위해서)
4장_출발하기에 앞서
(더 효율적인 상태를 위해서/최적의 시간/그 무엇보다 반복/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기/마음이 불안할 때 해야 할 일)
5장_명상을 위한 10가지 제안
6장_그들은 어떻게 명상을 실천했는가?
부록_명상 다이어리
명상 연습1: 아무것도 하지 않기
명상 연습2: 지각
명상 연습3: 신체 감각
명상 연습4: 유쾌한 감정이나 불쾌한 감정에 집중하기
명상 연습5: 감정의 알아차림
명상 연습6: 몸에 대한 의식적 관찰
명상 연습7: 먹기 명상
명상 연습8: 걷기 명상
명상 연습9: 달리기 명상
명상 연습10: 잠자기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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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앤디 퍼디컴은 파란 눈의 스님이다.

그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였다. 그냥 우연히, 아시아로 떠나 스님이 된 사람.

그 사람의 삶이 궁금하다. 지극히 평범하다고 말하는 그에게 찾아온 표지판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에는 명상. 마음챙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말한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배웠어도 그 능력을 어떻게 이용하는 지는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전거 타는 법은 동일하게 남지만, 자전거를 타고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출퇴근에 이용할 수도 있고, 자전거가 직업이 될 수도 있으며, 친구와 놀러다니는 데 필요할 수도 있다.

명상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

같은 방법을 알려주지만 명상에 가치를 부여하는 건 각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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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더불어 많이 나오는 단어는 "마음 챙김"이다.

자연스러운 알아차림의 상태에서 기꺼이 마음을 쉬면서

어떤 감정이 생기든 판단하려든 유혹에 빠지지 않아

그 감정에 저항하지도 휩쓸리지도 않는 것이 바로 "마음 챙김"이다.


사람들에게는 마음 훈련이 필요하다.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다른 데에 있는 사람, 주변에 의외로 많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온전히 거기에 있는 것.

마음 훈련을 하면서 걷기 명상을 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요 근방에서 15년을 살았어요. 하지만 오늘에서야 비로소 그 거리를 진짜로 보았어요. 도대체 나는 지금까지 어디서 살았던 걸까요?"


걸으면서 보는 건물의 색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꽃향기...

얼마나 느껴봤는가.


지금 사람들은 주변에서 펼쳐지는 삶은 알아차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현재의 순간은 평범하게 느껴져서 당연시 여긴다.

하지만 그대로 경험하지 못하는 사실에서 바로 그 순간이 평범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삶의 그 순간을 다른 곳에서 구할 필요가 있을까.

당신이 무엇을 하든 '그 순간'은 바로 '그곳'에 있는데.


차를 마시고, 설거지하고 일상적인 평범한 행위 안에 존재하는 그것들.

이것이 바로 마음을 챙긴다는 것,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한다는 것, 알아차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에 집중해보자.

지나치게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을 흘려보내며, 다른 일을 생각하는 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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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다음 24시간을 살아가는 토대로 생각하라.

명상으로 얻은 고요함을 바탕으로

알아차림을 유지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상황에서든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다."


명상이라는 건,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행위가 아니지만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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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감정"

종종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산다.

감정이 극단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치달을 때에야 알아차리곤 한다.

한 감정이 다른 감정으로 순식간에 변하는 일이 잦아서 그것을 구별하기도 어렵다.

 

나의 감정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저자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경험하고 인정하고 감정과 함께 살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삶을 고달프게도 하고 풍요롭게도 하는 그런 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알려면 그것들을 명료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연못의 수면을 잔잔하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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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꼭 앉아서 하는 게 아니였다.

먹기 명상은, 식탁에 혼자 앉아 외부자극을 모두 치우고, 음식자체에 집중하는 것. 음식의 진가를 인정하고, 어디에서 왔는지, 재배된 것인지, 제조된 것인지, 음식의 재료로 쓰인 곡물이나 동물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을지 생각해보는 것 이런 일련의 과정이 모두 시작이 된다.
막연하게 어렵다고 생각했던 명상은
삶에서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사람들은 밤에 자려고 누워서 수많은 생각이 떠올라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불면증' 인데, 그 현상이 너무 빈번하게 발생하면 '인간증'이라고 부르는 게 적합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상력 초과근무, 수많은 생각을 잠재우기 위한 힘겨운 노력, 감정에 저항할 수록 긴장은 커진다. 긴장은 몸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영향을 미친다.
이 시점에서 사람들은 내면의 대화로 들어간다고 한다. 예를 들면, 오늘 밤에도 편하게 자긴 틀렸군, 아까 걔는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한거지?
이 어수선함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책에 적어 놓았다.
불면증에 자주 시달리는 나에게 참 필요한 내용이다.

마지막 부록에 명상다이어리가 있다.
질문지를 잘라 다이어리에 붙여놓고 하루 일과를 마칠 때마다 질문에 답을 적어보자는 것.

Q 오늘 하루를 살면서 사소한 것들을 알아차렸는가? 라는 질문이 인상깊다.
오늘 샤워를 할 때 물의 따스함을 자각했는가?/오늘 아침 식사에서 맛의 질감을 알아차렸는가?/오늘 밖에서 새의 울음소리를 알앙차렸는가? 등의 사소함에 집중하는 질문이 삶의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소개된 명상들은 헤드스페이스앱이나 헤스스페이스닷컴(headspace.com)에서 가이드 버전을 있다고 하니, 참고해보려고 한다.
"마음이 흐트러진다면 명상이 아니다.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비로소 명상이 된다.
좋은 명사이나 나쁜 명상 같은 것은 없다.
마음을 알아차리느냐 자각하지 않느냐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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