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 - '글밥' 먹은 지 10년째, 내 글을 쓰자 인생이 달라졌다
이하루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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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걸 좋아해서 종이에 끄적이거나 sns에 계속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일기처럼 가볍게 쓰는 글. 어쩌다가 에세이라는 장르에 관심이 생겼다.

기존에 내가 보았던 에세이 중에 실망스러웠던 책이 많아서 그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정말 좋은 에세이집을 읽게 되었고, 나도 써보면서 매력을 느꼈다. 끄적이는 게 좋다.

사실, 에세이 보다 동화를 쓰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지지부진하고 있다. 치고 나아갈 힘이 필요했다.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 책을 읽었는데,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

나에게 지금 필요한 건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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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하루.

제4회 카카오 브런치 프로젝트에서 상받은 작가. 2018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

내 삶에는 쓸 이야기가 없다며 남의 인생만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권하는 작가.

모든 사람이 글을 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쓰고 싶은 모두가 글을 쓸 수 있다.

게을러터지고 정리정도은 포기한 나 같은 사람도

어떻게든 쓴다. 쓰고 싶을 때 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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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애쓰지 않자 써지기 시작했다.

나만의 글쓰기 루틴 찾기,. 버려야 할 글은 없다, 첫 문장을 시작하는 방법, 불편해도 써야 하는 이유, 글은 솔직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일상에서 글감을 찾는 방법, 요약의 기술

2. 미묘하게 전부 다른 매일의 이야기

떠오른 글감을 놓치지 않는 방법, 아팟던 기억도 써야 하는 이유, 망한 글 살리는 방법, 글감 찾기가 어렵다면 고민부터!, 안 읽히는 글의 특징, 내 글은 읽어도 남는 게 없다?, 잘 읽히는 글의 특징, 묘사가 필요한 순간, 다른 사람과 함께 쓰면 좋은 이유,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용기

3. 물론 잘 쓰고 싶다

내 글을 특별하게 만드는 상상력, 짧은 글이 가진 힘, 퇴고의요령,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이유, 악플 대응법, '쓸 만한 인생'이 따로 없는 이유

에세이를 쓰며 알게 된 51가지.

삶을 에세이로 만드는 글 팁

힘 빼고 편안하게/ 미완성이라도 괜찮아, 다작이라면/ 첫 문장에 쫄지마/ 오늘은 좀 삐딱할래/ 글을 쓸 때는 짐 캐리가 되어보자/ 등잔 밑을 밝히는 '낄끼빠빠'타이밍/ 요약이 글 약이다/ 게으른 자의 기록법 / 상처를 글로 치유하다/ 경로를 이탈했을 때/ 모두가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어/고칠 수 없는 글은 없다/ '왜'가 빠진 이야기의 최후/ 소리 내서 읽어보면 답이 보인다/ 그림 같은 글임/ 외로울 때 가는 스터디/ 고민할 시간에 공유해/ 상상은 낭비가 아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글은 따로 있다/ 초고는 밤에, 퇴고는 낮에/ 정체를 숨겨봐/ 공유하는 일의 무게를 견뎌라/ 쓸 만한 인생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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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의 이야기와 글쓰는 팁을 적절하게 끄집어 냈다.

어렵지 않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힘을 준다.

뭐 예를 들어 '엄마 립스틱 분실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라디오에 사연을 내려고 작가언니와 통화를 했는데,

왜 엄마가 너를 의심했냐는 질문에 대답을 못했다는 것.

이야기에는 "왜?"가 필요하다.

사건의 원인도 되고 행동의 이유도 될 수 있다.

"왜?"라고 묻다보면 자꾸만 새로운 이야기가 튀어나올 것이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도 알게 공유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자신을 알리고 싶다면 말이다.

글은 퇴고하면 할수록 점점 나아지고, 깨지고 부서질 용기를 아끼지 않았을 때 더욱 단단해진다.

어느 날 삶이 길을 잃더라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달렸으면 좋겠다.

모든 길은 이어져 있으니까.

결국은 목적지와 만날 길을 찾게 될 테니까.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은 지나간 기억 속에 있지만

내 상처를 보듬는 사람은 지금 내 옆에 있다는 것

인생이 따분해서 쓸 이야기가 없다는 건

아직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귀를 열고 질문해본 적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 -본문 중에서

 

이하루작가의 이야기 중에서 기억하고 싶은 문구가 많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많았던 거겠지.

글쓰는 팁도 꼭 적용해보고 싶다.

특히 낯설게 표현하기

"운 좋게도 딱 좋은 계절에 퇴사합니다. 내일부터 가을 백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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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글도 마찬가지다.

잘 쓰고 싶다면 일단 써야 한다."

정말 그렇다. 일단 써야 뭐라도 되겠지. 뭐든 움직여야 일이 생기는 법.

어찌됐든 자꾸 쓰고 움직여보려고 한다.

 

본 서평은 업체로부터 도서만 무상으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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