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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말하다 - 우리가 꿈꾸는 그 가정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3년 4월
평점 :
결혼 10년차가 되어서 이제는 서로 많이 깍이고 무던해 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한번씩 이성간의 차이와 성격적인 다름에 부딪힐 때가 많이 있다. 물론 가정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에 대해서도 많이 느낀다. 그리고 가정을 향하신 주님의 목적과 가정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읽으며 편안하게 성경적인 가정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많이 알고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의 시작은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책의 많은 부분이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를 통해 가정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가정의 시작’,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신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물론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처음은 정말 아름답고 좋았지만, ‘죄’로 말미암아 이러한 하나님이 가정과 부부를 통해 의도하신 계획이 비참하게 깨어지게 되었다.
다시 말해 부부간의 불화와 다툼의 원인은 죄이다. 그리고 이기심이다. 이러한 죄의 문제, 이기심의 문제는 십자가의 은혜를 붙드는 길 밖에는 없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가정가운데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하고, “남탓”이 아니라, “내탓”으로 여기는 사랑과 섬김의 마음, ‘주님의 마음’, 이것이 바로, 가정의 회복을 위한 최선의 지름길일 것이다.
오늘날 이혼을 정당화하는 많은 세상의 분위기가 있지만, 성경은 단호하게 이혼을 하지 말라 말씀한다. 오직 예수님의 모습과 같이 언제나 ‘순종’과 ‘복종’으로 상대방의 허물을 덮어주는 진정한 예수님의 사랑의 모습을 나타내어야 할 것이다. 그리할 때 가정은 상처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는 ‘회복의 공동체’가 되어질 것이다. 말을 통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바라보고 칭찬하고 격려해야 할 것이다.
자녀에게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내 자녀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으로 양육하며, 노엽게 하지 말고, 가정을 신앙을 전수하는 믿음의 교육공동체로 만들어 우리 가정이 진정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는 영적인 가족공동체가 되도록 날마다 기도하며, 주님의 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
가정생활이 힘들고,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 가정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다시금 깨닫고 싶은 분들이 읽으신다면, 아주 좋은 유익을 얻게 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