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작가의 말'에서까지 "타인을 혹은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다가가는 것. 그렇게 한 걸음 다가서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마법처럼 일어나게 됩니다. 저는 그 마법을 믿습니다. 마법의 힘으로 다양성이 포용되고, 존종받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연대의 힘'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음을 강조한다.
성인이지만 청소년의 시선과 입을 빌어 전해 준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 '함께'의 가치를 믿는 사회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 책 제목처럼, 책 속 두 주인공 수지와 한민이 되어 두 눈을 감고 다른 감각을 이용해서 자연의 소리, 사물의 소리,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단순히 현상에만 집중하지 않고, 그 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도록!
본 서평은 사계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