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의 사망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애도하여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나도 또한 지난 몇년간 아이폰이란 물건을 손에 넣으면서 거의 모든 일상과 사고방식까지도 바뀌어진 사람이기에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잡스의 사망소식에 이어 우리는 팀 쿡 이란 사람이 차기 애플의 리더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그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전무했다. 그가 잡스의 몇차례 병가에서 임시 CEO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의 얼굴도 그의 전력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를 맞추어 '애플의 미래 팀 쿡'이란 제목의 책이 나왔다. 흔한 번역서도 아니고 한국인 저자가 쓴 책이어서 저자의 선견지명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에서 아무도 팀쿡에 대해 주목하지 않을 때부터 그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와 같은 시기에 출간을 하다니 기획 출판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정석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이 책은 팀쿡의 과거 경력과 애플로 이적한 후 그가 보여준 업무 성과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의 목소리는 거의 담겨있지 않은 것이 팀쿡이란 사람이 얼마나 매스컴과 담을 쌓고 일만 하였는지 알게한다. 지독한 일벌레, 그리고 독신남, 어쩌면 애플과 결혼한 사람이라고 불러도 될지도... 이 책의 내용은 한마디로 잡스가 혁신을 이루었다면 혁신이 성공할 수 있게 애플을 키워준 사람은 팀 쿡이라는 내용이다. 물류를 개혁했고 한마디로 애플이 돈방석에 올라갈 수 있게 확실한 경영을 해온 사람이라는 것이다. 잡스의 사망이후 사무실 동료들과 과연 내년도에 출시되는 아이폰을 사야할지 아니면 아직 멀쩡한 폰을 두고 금년에 나오는 아이폰4S를 사야할지 망설이면서 잡스가 만든 마지막 폰을 사야지 내년도 출시 아이폰은 좀 불안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만큼 잡스의 부재가 주는 불안감이 큰데 이 책을 읽어보면 팀쿡이란 사람도 만만한 사람은 아니듯 싶다. 잡스가 없는 애플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단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www.weceo.org